08. 결핍이 축복이다

살려주는 글쓰기의 기록

by 김리사


조금 모자란 상태가 가장 좋다


4박 5일 제주 여행에서 돌아오니 역시, 집이 최고다. 어쩌면 여행은 내 집이 최고인 줄 알기 위해 떠나는 여정 같기도 하다. 오늘 아침 새벽 수업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5시에 알람을 맞추고, 5시 30가량 다 되어 몸을 벌떡 일으켰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니 6시 30분이다. 7시에 집을 나서야 하므로 약 30분의 시간이 남았다.


글을 쓰고 출발하기로 한다.



아침의 시작이 글쓰기라 얼마나 좋은가


아침에 쓰는 글은 밤에 쓰는 글처럼 과하지 않고, 차분하고 정돈되며, 희망적이다. 오늘 아침이 딱 그런 아침이다. 밖에는 가을비가 내린다. 제주도 내내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오늘 아침까지 이어진다.



빗소리가 나쁘지 않다. 좀 쓸쓸한 느낌을 주는 가을비지만 오늘 아침만큼은 촉촉하게 내 마음을 적신다. 오늘도 가야 할 수업이 있고, 내 곁에 따뜻한 가족들이 있으며 함께 글을 쓰고, 마음을 쓰는 분들도 있다. 풍요롭다. 나의 풍요는 오늘의 아침 단상의 주제인 결핍과 아주 맞닿아 있다.


어릴 적부터 결핍 덩어리였던 나는 어른이 되어 우울과 불안이 큰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내면이 마음의 불안을 따라 들어가니 결핍이라는 아이가 덩그러니 나를 보며 울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마흔이 다 되니, 깨친다. 결핍은 몰아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안고 가야 할 축복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결핍 덕분에 더 노력하게 된다. 조금 모자라서 한 발 더 가게 된다. 늘 그랬다. 나는 한 걸음이 느리고, 남들보다 잘 나지도, 똑똑하지도 않아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오늘 나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글 쓰는 시간이 그런 결핍 덩어리의 나를 따뜻하게 채워준다.


어제 길었던 여행길 끝 나를 위한 향수를 면세점에서 샀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를 느끼며 이 글을 쓰는 아침은 천국이다. 살아있어 맛보는 아침의 달달한 향, 그리고 빗소리가 후드득, 그거면 충분하다. 월 천만 원은 내가 생각한 풍요의 지표지만 지금 나는 이미 월 천만 원을 가진 자가 되어 세상 가장 풍요롭다.


오늘도 긍정 확언을 외치며 지금 이 순간을 가장 기쁘게 맞이하기로 한다.




결핍의 축복, 풍요는 결핍 속에 자란다.




긍정 확언 8일차



오늘도 설레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나는 월 천만 원을 벌며 풍요롭다.

나의 풍요는 내 주위도 풍요롭게 한다.

어떻게 나는 이렇게 풍요롭게 되었을까?


어떻게 나는 월 천만 원을 편하게 벌며 나누는

삶을 살게 되었을까?


오늘도 영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돕게 되어 감사하다. 영어는 나의 평생

친구가 되어 나의 풍요에 더 큰 풍요를 가져다

줄 소중한 도구이다.


어떻게 나는 영어를 잘 말하고 잘 가르치게

되었을까?

영어가 있어 참 든든하고 감사하다.


나는 건강하게 먹고, 몸도 마음도 가볍고

건강하다.

건강한 음식으로 바꿔 먹고, 많이 움직이고,

걷고, 뛰고, 스트레칭을 하였더니 살이 빠지고

몸이 더 건강해진다.



어떻게 나는 음식 조절을 이렇게 편하게 잘

하게 되었을까?

모든 음식들에 감사하다.

나는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낀다.

어떻게 나는 이렇게 나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어떻게 내 삶은 이렇게 평온하고 아무 일이

없을까?


온통 감사할 것들뿐이다.

오늘도 모든 생명에, 모든 존재에 감사하다

사는 것은 축복 그 자체다

나의 결핍이 나의 풍요를 만들어 주니

나의 결핍에게도 감사하다


더 이상 결핍과 풍요를 나누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내게 주어진 축복을 헤아리겠다.

오늘도 충만하다.

오늘도 삶은 온통 사랑이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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