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육아] #.41_<남편이 육아휴직을 했어요>

by 예채파파
1117_남편육아.png


육아휴직을 하기 전, 도무지 내가 왜 육아휴직을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지 못했어요.

아내의 권유에 첫 반응은 "내가 왜?" 였으니까요.

마흔을 바라보고있고 안정적으로 잘 다니고있는 회사를 쉬고 아이들을 돌보라니, 이 무슨?

그러던 어느 날, 어떠한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눈을 바라보게 된 날이었습니다.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두고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내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는 삶을 스스로 허락하자"


아직까지 사회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단어,

엄마들도 눈치가 보여서 오랜 기간을 사용하기에 눈치가 보이는 단어,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편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이는 단어,

바로 육아휴직입니다.

왜 사회는 아직까지도 육아에 대한 생각을 단단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왜 아직도 예전에는 이랬다며, 저랬다며 변해가는 세상에서 고지식한 “라떼는”이라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얘기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이에게 엄마손이 가장 필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그 시기에 완벽한 사랑을 주고 싶다는 아내의 사명이 저에게 전해진 순간.

아마 아이가 그래서 그 반짝이는 눈망울을 저에게 보여준 것 같아요.


어차피 인생길에 정답은 없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고 너의 길과 나의 길이 다릅니다.

우리는 같은 사람일 수 없습니다.


육아도 같습니다.

내 아이와 다른 아이는 다른 인격입니다.

심지어 큰 아이와 작은 아이도 다릅니다.

그렇기에 육아에도 정답이 없습니다.

정답처럼 보이는 육아방법이 있다면, 내가 그 방법이 좋아보이고 따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저 아이와 함께가는 행복감과 사랑을 느끼면 그것이 육아입니다.

나의 아이들이 정답이며,
아이들에게는 내가 정답입니다.

이전 23화[책속육아] #.36_<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