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신입사원 #관료제 #수직문화
나는 어릴 때부터 나 스스로가 납득 이 가지 않는 걸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또한 내 입장에서 불합리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못 견뎌하였고, 못 견뎌한다.
그런 내가 수직문화가 단단하게 자리 잡힌 회사 생활을 한다는 건 진짜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별 다른 일이 없어도 경직되어 있는 회사 안에서 나를 감시하는 수많은 눈들이 버겁나 보다.
그래서 입사한 지 4개월 동안 역류성식도염, 위염, 편도염, 열감기, 몸살 등으로 병원을 계속 들락날락하고 있다.
성격이 예민하고, 남신경을 많이 쓰는 한편, 그래도 나의 의견은 피력해야 하고, 할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어서 이 두 가지 성격이 내 안에서 충돌하기도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 ^신입사원^프레임을 진짜 많이 씌우는데, 나라는 인간이 어떻든 본인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에 대한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추려는 사람들로 인해 스트레스받는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 기준에 끼워질 생각도 없는.. 그런 답도 없는 상태인 것이다..^^;;하하하...
아무리 상사에게여도 할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성격! 우당탕탕 꼰대문화 회사에서 살아남기.. 그거... 못하겠다... 사실 그렇게 아득바득해내고 싶지도 않고!
여기서 배우는 것이 많으면 진짜 참으면서 해낼까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중요한 건 정말 배우는 게 없고 이 시간이 물경력의 시간임을 체감 중이라.. 오늘도 신입사원은 퇴사와 이직을 준비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