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케스트라 리허설 참가
2006년 12월 12일의 글입니다.
12월 7일 파리 살 플레이엘에서 연주될 슈만의 '파우스트의 장면들' (Scenen aus Goethe's Faust)의 리허설 참가.. 오케스트라는 파리 관현악단 (Orcheste de Paris),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지휘, 파리 관현악단 합창단, 파리 어린이 합창단, 솔리스트 로는
Matthias Goerne : baryton (Faust)
Annick Massis : soprano (Gretchen)
Alan Held : baryton-basse (Mephistopheles)
John Mark Ainsley : tenor (Ariel)
Yvonne Naef : mezzo-soprano (Sorge)
Michail Schelomianski : basse (Pater Profundus)
Elsa Maurus : mezzo-soprano (Marthe)
Jing Yang : alto (Mater Gloriosa)
Cassandre Berthon : soprano (Not)
무엇보다도 이 슈만의 역작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 곡을 처음 접한 첫 느낌은 '아니..슈만이 이런 곡을...'
이런 곡이 자주 연주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안 알려져 있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만일 슈만의 오케스트라 작품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곡 한번 들어보시길..
리허설은 저녁8시 살 플레이엘에서 시작하여 11시가 넘도록 진행..
역시 정상급 성악가들로 캐스팅된 솔리스트들은 매우 만족이다.
특히 마티아스 괴르네...너무 잘 한다.
항상 음반으로 듣다가 직접 들으니 풍부한 성량과 표정있는 연주. 최고다..
에센바흐의 리허설은 언제나 그렇듯 그리 큰 감흥은 오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프랑스 악단들, 특히 파리 오케스트라를 다루기는 쉽지가 않다.-..-
단원들에게 좀 조용히 하라고 역정내는 그의 모습은 처음이다.^^;
저녁을 먹지를 못해서 휴식시간에 홀 앞에 있는 레바논 샌드위치 하나 사먹었다.
저렴한 가격에 상큼한 맛.. 만족!
3시간이 넘는 리허설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개선문 한컷~
연습은 매일 진행된다.
그리고 2주 동안 있을 정선생님의 연주회 포스터..
오랫동안 뵙지를 못했네.. 이번엔 뵐 수 있으려나..
슈만 괴테의 파우스트의 장면들 중
다니엘 하딩 지휘 /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