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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쉼표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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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스민 Jun 21. 2018

021. 지금은 우리가

박준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1일1시

#100lab



그때 우리가,

자정이 다 지나도록 나누었던 대화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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