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시 [잿더미]

"삶으로 살아가는 시"중에서 - by 휘련

by 휘련
'keanu106' 네이버블로거 사진 중에서


☞ 인생사 담배 한 가치같은 꺼져가는 불씨마냥 한량이의 설움을 담은 시

Since-2000.09


[잿더미]


습~, 후~~~

한숨 뿜으니

근심이 다 달아나

연기로 돌변하여

입김으로 몰아내고


습~, 하~~~

또 한숨 뿜으니

걱정이 몰려와

중독성이 되어

입안에 쌓인다.


어라,

여유가 줄어드니

값어치 없는 재가 되어 터네.


털다 털다 모은 재는

잿더미가 되어 쌓이니

몽상은 오로지 타 버렸군.


내인생과 같은 잿더미

모아봤자 쓸모없는 부스레기


한줌의 연기로 사그라질 소우주

저 멀리 바람따라 사그러질 운명


습~

또 한숨 들이키고

하~~~~ 다시 뿜으니

근심 달아나자 걱정이 몰려와

입 속에 스며든다.


어라,

숨가쁘게 담배와 호흡하니

내 숨소리는 그저 가릉가릉하네.


그렇게, 바람이 부르고 불러

난 잿더미 언덕에 오르고 올라

버티려 하니 그 과욕에 내 스스르

침을 뱉을 것이요.


퇫 !!



* 시와 함께 들을 음악

[Creep - Radio Head - 영화 'Cycro'OST]

https://www.youtube.com/watch?v=JOzxj3BmIEE

영화 '시클로'중에서 - Creep OST 배경음악 : 벌레같은 Creep의 심정을 양조위가 잘 표현한 작품



* 시 이미지와 관련된 위치

네이버 블로거 'kgc2100'의 사진 - 부천 삼정동 소각장


* 잿더미 -> 재에 관련된 장소 중 '흡연장소'보단 도시프로젝트 중인 '부천 삼정동 소각장' 건설적이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