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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이린 Jul 22. 2024

비움

20240721

오래도록 중고에 올려두었던 제품을 판매했다. 그래서일까, 공간이 말끔해지는 게 좋아서 내내 생각하기만 하던 정리를 시작했다. 쓰레기봉투 두 개를 가득 채웠다. 언젠가 쓰이겠거니 하고 보관했던 것들은, 대부분 계속 쓰이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정리하고 나니, 단정해진 책상 위를 보는데 기분이 좋았다. 아, 보내야 할 것을 제때 보내는 게 필요했구나, 생각했다. 마음에 머무르던 것을 현실로 옮기는 게 요즘은 참 좋다. 앞으로도 비우고, 떠나보내고, 필요한 게 생기면 그때 들이고, 그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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