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by 예이린

격자가 있는 창밖으로 나무의 초록이 보였다. 검정 컵에 꽂아둔 백장미, 하얀 이불, 짙은 옷장, 그리고 같은 색의 내 자켓이 어우러졌다. 그 장면을 사진에 담고 감탄했다. 유럽에 와 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예정했던 것과 전혀 다른 풍경이 참 예뻐서, 유럽에 왔구나 싶은 모습이여서 기분이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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