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3
잠이 들었다 깨면 런던의 흔적이 보인다. 버버리 가방, 크림이 선물론 산 체크무늬 블라우스와 치마, 영국 국기가 그려진 카트라이트앤버틀러 틴케이스가 나의 익숙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그 장면 앞에서 잠시 바라보게 된다. 마음이 풀리고 감사함이 차오른다. 지하철에서, 회사에서, <About Time>의 메시지가 떠올라 웃게 된다. 여행이 일상에 변화를 불러왔고, 떠난 곳에서의 일들이 머무르는 곳에서의 마음을 다르게 만들어주었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그 가치를 알게 해주었다. 다음 여행지를 찾아보게 되는 게, 엄마와의 여행을 꼭 가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게,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풍성해지는 게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