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in Paris

20250215

by 예이린

스무살이었다. 2010년대에서 1920년대로, 그리고 1890년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이 영화를 잠들기 전 보고 또 보았던 때가. 재개봉 소식을 우연히 접한 건 겨울철 진행하지 못하는 달리기 모임에 영화보기를 추가할까 싶어서였고, 토요일 저녁의 만남은 생각보다 유쾌함이 커져 이 영화도 보았다. 자정을 지나 <Midnight in Paris>라니. “I’m already hooked.”와 헤밍웨이의 대사들은 여전히 인상적이었고, 피츠제럴드와 거트루드 스타인이 나올 때면 최근 읽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가 떠올라 더 반가웠다. 보는 것 그 자체로 행복한 영화여서 더 좋다. 나에게는 오랜 낭만이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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