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내가 하는 것이 아닌,

20250420

by 예이린

함께 달린 사람이, 힘들었는데 달리니까 또 살아난다고 말했다. 공감했다. 그렇게 졸렸는데, 다리가 아팠는데, 뛰기 시작하자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서 힘차게 나아갔다. 정리도, 달리기도, 글쓰기도, 업무도 시작하고 초반의 일정 시간만 넘기면 어느새 내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 손이 하고, 다리가 하고, 손가락이 하고 있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동향에서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알람 없이 일어나 어느 때보다 모니터 앞에서 깨어 있을 수 있는 것도 러닝 덕분이려나. 오늘도 가길 잘했다.

keyword
예이린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구독자 135
매거진의 이전글마지막 자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