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케이크

20250508

by 예이린

달갑지 않은 마음으로, 또 어렵고 복잡한 긴장감으로 시작한 대화는 그런대로, 조금씩 풀어져갔다. 와인에 기대어 많이 웃고 있었다. 조각케이크를 이렇게 이쁘게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못 먹을 뻔 했던 치즈케이크도 먹었다. 나는 내게 잘했다고 말해줄 수 있었다. 어두운 표정에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고, 고민이 있다고 했더니, 집으로 돌아가 기분은 좀 괜찮냐고 물어보는 마음씀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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