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하나언니가 생일을 챙겨주었던 날의 일기를 전했다. 그리고 밤에 언니는 그 글과 일상의 대화를 게시물로 올렸다. 마음은 늘 쿵한다. '마음을 꼭 움켜쥔 채 산다'는 표현도, '한 사람의 마음이 조심스럽게 열리는 순간을 지켜본다'는 말도, '맑음이 오래도록 반짝이도록 잘 보살피겠다'는 다짐도 고마웠다. 출근하고, 걷고, 뛰고, 몸을 움직이는 일상 사이에도 진심이 담긴 잔잔한 글을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익숙하지 않은, 불안정한 다수의 관계에서 언니는 안전한 곳이 되어주는 날들이다. 봄을 보내는 소회를 적지 못했는데, 여름이 훌쩍 다가오고 있다. 깨지는 걸 겪어서 더 어려운 친밀함이겠지만, 그래서 더 각별하고 큰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