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1
소설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편안하고 유쾌한 기운이기도 했다. '오길 잘했다', '일찍 잘 걸' 생각이 들었다. 바다와 태양, 윤슬, 사람들, 그림자 같은 것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온화하고 아름다웠다. 이런 시간들이 쌓이는 게 신기했다. 감귤주스는 1.5리터 큰 용량만 있어 먹지 않으려고 하자, 아니라고 남으면 가져가면 된다고 집어들었던 게, 참 이게 뭐라고 기억에 남았다. 두고두고 좋을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