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7
병원 옥상에서 책을 보다가 알았다. 이중섭의 전시를 보러 가는 것조차 기대보다는 귀찮음으로, 가치보다는 무용으로 대하고 있었음을.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목표 외에는 희미하게 배제시켜버리고 있었음을. 달리와 이중섭, 헤밍웨이와 고흐 이후로 사랑하게 된 예술가가 없다. 모두 20대 초반의 이들이었다. 시야도 마음도 꽤나 비좁아져 있었나 보다. <아티스트웨이>의 한 구절처럼 ‘빠져들기 위해 밖으로 나가’면 좋겠다. 나가서 마음껏 집중하고 빠져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