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8
나는 늘 모자라다고 생각했다. 뛰어난 사람이 너무 많아 기가 죽고 내세울 게 아니라고 여겼다. 춤도, 공간도, 영어도, 직무도. 근데 화려하고 대단하지 않더라도, 이 모든 것들은 오랜 시간 공들이고 마음을 쏟은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내게는 자부심이다. 적어도 나만큼은, 나의 자부심으로, 자랑스럽고 당당한 부분으로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이십대 끝자락에서야 스스로를 진심으로 보듬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