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2
7년 전쯤 휴학하고 부산에서 지낼 때 힘들었던 시기가 있다. 그때 언니오빠들이 내려왔고, 그중 한 사람은 송정에서 걷다가 슬쩍 옆으로 와 “무슨 일이야? 우리 그거 때문에 왔어.”라고 말했다. 그 말이, 그 날이 내게는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 한동안 힘들어보였던 동생에게 다른 지인과 고기 사주고 싶다고, 이야기도 듣고 싶다고 했다. 2차가 끝날 때쯤 오늘 불러줘서 고맙다며, 마음이 많이 풀렸다고 했다. 내가 받은 위로를 작게나마 타인에게 건넬 수 있는 것, 그러고 싶은 인연이 있는 것이 인상 깊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