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
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친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런 내게 숙정이는 한 번 더 마음을 보냈다. 집중되지 않는 마음으로, 생경한 느낌으로 겨우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퇴근해서 지하철을 타던 순간 올라와 있는 이름에 왈칵하였다. 집에 돌아와서야 차분히 살필 수 있었는데, 그간의 시간들을 알기에, 할머니의 떠남 앞에서 어떤 마음들이 들 수 있는지를 짚으며, 모두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많이 든든했다. 많이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