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녹초 하세요

in 제천

by 원예진



여러분 굳이 데이라고 아시나요?

낭만을 찾기 위해 굳이?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겁니다 ㅎ


저는 최근에 가보고 싶은 카페를 발견하고

굳이 제천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기차 타고 3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만, 굳이 일 수 있죠)


제천에서 어떤 공간을 발견하고 왔는지

바로 보시죠!



날씨가 흐려서 뚜벅이 하기 참 좋은 날이었는데요

걷다 보니 멀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제천까지 끌어들인 공간 '지 구 대'

진짜 지구대 아니고 카페 맞습니다.


이곳은 옛 지구대 건물로 쓰던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해서 운영 중인 공간입니다.





저는 공간을 볼 때

이야기가 담긴 곳들이

참 재밌더라고요


주문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옛날 배경 수사물(?) 드라마

경찰서에서 자주 나오는 책상이

이렇게 놓여있습니다.


그 위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무전기와

드라마 시그널 대본책이

놓여있었어요.


그러고 보니 왠지

이재한 형사님이 나오실 것 같은 분위기


시그널 2도 곧 나오잖아요! (기대)


평일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여유롭게 4인 테이블에 앉아보았어요





지구대라는 공간에 맞게

이곳의 진동벨은 무전기입니다


*2층에 앉을 때만 주는 것 같아요!


음료가 준비되면 벨이 울립니다





저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율무라떼를 시켰어요


찾아보니 옛 지구대에서 경찰관분들이

근무하실 때 율무차를 자주 드셨다고 하네요





이야기와 세월이 담긴,

그리고 그것들이 모여 메뉴로 이어진

카페 지구대였습니다 :)



여긴 제천에 오는 길에 검색해서 찾은

카페 녹초입니다.


이대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한 곳 더 방문했습니다.


이름에서는 뭔가 굉장히

무겁게 내려앉은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공간 역시 차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녹초가 된 감정을 공간으로 만들면

딱 이런 느낌일까요





제천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따뜻한 차를 마셨습니다.






공간의 보물이 벌써 10화를 맞이했다.

첫 브런치북이라 글의 방향성 고민도 많이 했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공감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꾸준히 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여전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며

지내고 있고,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면

나만의 방법으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