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진, 군산, 원주 독립서점 spot
1.
2023년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제주 여행 숙소는 골목에 위치한 북스테이였다.
1층은 공용공간으로 여러 책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들이 있었고
반층 아래에서는 가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같았다.
이름처럼 고요한 공간으로 기억한다.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이곳으로 내려와
종이에 이것저것 끄적이고 올라갔던 기억이 난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제주와 관련된 책이다.
후회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저곳에 있는 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잘 전시된 공간을 보는 것 같이
조심스러웠고
책방이 주가 되는 여행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그곳을 숙소, 머무는 곳 그 자체로 생각했다.
글을 쓰며
언제 한번 책방여행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책방마다 책방지기들의 추구미가 다르다는 것!
이게 참 재미난 포인트인 것 같다.
2.
이곳은 당진여행을 갔을 때 갔던 책방이다
배우 박정민이 갔던 곳으로 처음 알게 된 곳
편집자 K 유튜브 채널
근처 초원칼국수에 웨이팅을 걸어두고 다녀왔다.
인상 깊은 점은 외부에 작은 책장이
벽에 걸려있었는데
‘나눔 책장’으로 안 읽는 책을 나누기도, 읽고 싶은 책을 가져가기도 하는 작은 책장
먼지가 소복 쌓인 아주 오래된 책들도 있었다.
빈티지숍처럼 잘 보면 건질 책이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라는 문구에 끄덕이며
또 한 번 책의 힘을 느꼈다.
3.
군산 여행에서는 심리서점에서 책을 읽었다
공간이용권을 구입해서 머물러도 되고, 음료를 시켜도 되는 곳이었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공간이용권만 구입했다.
> 5,000원이었는데 이건 나갈 때 책이나 소품을 구입한다면 차감해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
이곳은 심리상담가 부인분과 함께 남편분이 운영하시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리뉴얼 중이라 하고 싶었지만 못하고 돌아왔다.
군산에 또 언제 와볼지 모르겠어서 아쉬움이 배가 되었다.
책방지기분들이 써두신 책의 코멘트와 함께
카테고리별로 섹션을 나눠두셔서 책을 골라 읽기 좋았고
한창 유행했던 생일과 관련된 책 선물 코너도 있었다.
4.
원주에서 제일 처음 알게 된 책방은
빵처럼 책을 먹어요 라는 책훈을 가지고 있는
귀여운 책빵소였다.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인데 대형서점에는 들어와 있지 않았던 책이
이곳에는 있었고 그렇게 이곳과 만났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감정정리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거창하고 대단한 것들이 힘을 주는 게 아닌 것 같다.
그냥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는 사람과 공간이 있다는 것만 해도
무거웠던 짐이 덜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책과 공간이 함께 하는 독립서점의
매력을 여러분도 발견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