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온라인과 인터넷 친구 경험담
발달장애인 당사자인 나는 친구가 있었지만 잘 어울려서 놀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내 경험을 풀어나가 보고자 한다 (나의 인터넷 친구에 매달렸던 건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였던 것 같다)
현실세계(학교 안에서도 친구가 있었지만 어울려 놀지는 않았다 조금씩 어울려 놀기는 했었지만)
친구가 없다 보니 나의 유일한 소통창구는 인터넷이라는 수단이었다 (현실에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유일한 창구였다 그것은 바로 페이스북이었다 나는 19년도에 인스타를 하지 않았다.. 계정은 그때 만들고 사용은 안 함)
페이스북이라는 수단은 내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다
그때는 한창 온라인 게임인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 터라는 걸 했던 시절이라 (지금도 종종 버파를 들어가서 하지만 몇 판 안 하고 나오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인터넷 친구를 사귀는 나 같은 친구들을 어떤 네이버카페 커뮤니티에서 보고는 하는데
꼭 나의 7년 8년 전 이야기를 하는 것 만같아서 오히려 감정이입이 된다
친구가 없는 친구들 중 인터넷에서 의존하는 친구들 중 대부분은 현실에서는 친구가 없는 친구들이었다
(스마트폰이 있는 요즘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인스타그럄 ,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
같은 걸로 친구를 사귀곤 한다 (물론 여기에 해당하는 친구들은 집착하는 친구들은 나와 결이 비슷한 친구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현실에서 친구가 많으면 굳이 인터넷에서 친구를 사귈 필요가 없으니)
나는 중학교 3학년에 극단적인 시도를 몇 번 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7교시 도덕시간에 (이때 수업진도 다 나가고 자유시간이었다)
혼자 수업시간에 짜증 나고 열받아서 혼자 아무 생각 없이 화풀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이 나한테 다가와서 예지야? 힘든 일 있어? 선생님한테 말해 선생님이 다 들어줄게라고 하셨다)
이렇게 저렇게 말하다 보니 아무래도 같이 지내는 만큼 말은 아껴서 했다
말하다 보니 ㅈㅎ를 했던 흔적을 보여드리니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당시엔 중학생이고 사춘기라 몰랐는데 내가 선생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속상한 걸 떠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겠지)
그분께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가 이 말이었다 친구는 모르는 사람이랑 친구 하는 건 아니야라는 말이었다
(이 선생님이 나에게 이 말을 해주시기 전까지는 모르는 이와 친구를 하는 건 전혀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이쌤이 알려주시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 22살이 된 지금도 모르고 살지 않았을까 싶었다
어쩌면 친구가 없는 그런 아이를 키우는 자녀분들이 이걸 보고 계신다면
(친구가 없다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친구 없이도 잘 살 수 있고 친구가 없으면 혼자 놀고 즐기는 방식도 있으니 친구가
없으면 친구가 없는 삶 혼자인 삶을 선택해서 적응해서 살아가보라고 )
친구가 없는 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고 보는 부모는 안타깝고 어쩔 줄 몰라하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삶을 살아보라고 적응하라고 하고 싶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 마음 아픈 건 사실이지만 어쩔 수없다
그냥 그런저런 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써봤는데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ㅎㅎ~~
다음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