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 만 21세 발달장애인의 평범한 하루 사용 설명서
오늘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범한 일상과 하루라는 글이다
영유아기나 학령기 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서 적어본다
22살이니 현재와 2년 전까지를 기록해 본다
19세 (만 18세 2022년)에
장애인일자리사업(행정도우미)라는 걸 신청하고
2023년 1월 1일부터
선정되어서 전일제 8시간 근무로 도전했었다
내 나이가 나이인지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러도 다녀보고 싶고 원 없이 꿈을 펼치기 위한 무모한 선택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지 특성상 화, 수, 금은 9시부터 18시까지
목은 9시부터 20시까지 , 토는 9시부터 16시까지
다른 발달장애인들은 8시간 근무가 부담스러워한다
(집중력과 체력문제 등등)
근데 나는 딱히 힘들진 않았다 다들 이 정도 근무는 기본으로 하고 더 하고 사는 사람도 많으니 이 정도는 힘든 것도 아니었다
돈을 많이 버는 시기였던 만큼 사고 싶은 것도 자유로이사 보고 해보고 싶던 것도 원 없이했었다
1년 후 계약연장을 안 해서 1년만 했다
그러고 실업급여받으며 (정식적으로 복지관 이용을 했다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했다 요리교실(취준으로 몇 번 하고 그만둠)
하반기에는 4시간으로 취업을 하고 오전에 근무하고 엄마집에 데려다 드리고 바우처택시 타고 바리스타학원으로 다니는 걸로 일상을 했다
간략히 추리면 실업급여받으면서 ( 운전면허 2종보통 취득 남들보다 오래 걸림 한 3개월)
요리교실 + 취업직업훈련 + 바리스타학원(자격증취득반) , 세탁공장 취업 (소기업)
세탁공장은 월급도 안 나오고 제대로 된 시설과 기반이 안되어있어서 그만두었다
그러고 11월에 행정도우미 신청을 했다 (엄마와 나 둘 다 떨어졌다)
1월에 대전에 위치한 직업훈련기관에 가서 제과제빵을 베우다 그만하고 싶어서 즉흥적으로 그만두었다
(사실 여기서 주는 수당으로 내가 먹고살아갈 힘이 되지 않았다 내가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어서 배우고 싶었다)
그러고 그만두고 대기업 주방보조 파트타임 갔다가 7일 만에 해고당한 후 갈 곳이 없어서 장애인복지관에 정보화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지금 하는 중 지금은 itq 한글 과정 자격증 연습 중)
이거 하면서 취업도 준비했는데.. 취업 후 두 달 나가다가
발목 깁스하는 바람애 병가휴직 중이다 (4대 보험가입 중이라 월급은 나온다)
수술이 끝나기 전에 그만둘 생각(너무 거리가 멀어서)
지금은 일은 안 다니고 정보화교육과 + 매주화요일 복지관 주최 댄스수업 , 1달 1회 정기 병원진료와 , 1년에 2회 호흡기과 진료 가거나 아님 내 개인 다른 일정이 있으면 비워서 그날 일정을 소화하러 간다
지금은 사실 딱히 하고 싶은 일 (진로가 뚜렷하지 않다) 내일상은 그저 평범하다
그냥 그럭저럭 평범하게 사는 거 같다 알차게
나는 비장애인이 아니기에 장애인의 삶으로 사는 거고 (장애인이니 장애인에 관한 직장과 기관을 다니는 게 인생과 삶이고)
비장애인 청년이면 대학교를 가서 배우고 싶은 걸 배우던 , 일을 하던 , 임신과 출산 육아로 삶을 사는 자가 있듯 , 알바를 하던 , 아파서 일을 못하던
참 다양한 삶이 있다..
나는 나대로 내가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뭐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나도 하고 싶은 게 생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지금은 무엇이 뚜렷한 진로가 없는 편이지만
뭘 하나씩 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내 하루는 무탈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중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