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플랜

마음의 소리

by 타냐

인생과 커리어에 장기적인 플랜은 없었지만, 그때그때 희미한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대학교 4학년 때, 유럽교환학생을 갔다와서 그냥 무작정 선진국과는 다른 사회에서 살아보는건 어떨까 싶어서 갔던, 캄보디아 봉사활동. 반년정도 농부님들과 함께 살면서, 거기서 NGO/국제개발이라는 걸 알게되어서 한번 일로 해볼까, 싶어서 했던 우리 기관 알바. 그리고 취업까지 연결되어 일을 하다보니 이게 실제로 어떻게 되는건가 궁금해서 오게된 개발도상국 사업 현장. 와서 일하다보니 글로벌기관/국제기구들이 일하는 걸 보면서 우리 기관이 어떻게 더 글로벌하게 갈 수 있을까 흥미로워져서 이제는 태국으로 간다.


5년 후, 10년 후는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다양한 조언들을 주신다. 대학원, 이직, 국제기구 기회 뭐 등등. 그치만 대학원이든 이직이든 그게 국제기구든 아직까진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뭐 일단 태국에 가서 일하다보면 또 나에게 어떤 흥미가 생길지, 어떤 마음의 소리를 따라서 내 인생이 흘러갈지. 어떤 방향일지. 내가 계속 이 기관 혹은 이 국제개발 분야에서 일 하고 있을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을지, 아니면 일을 하고 있긴 할런지.. 일단은 지금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서 탄자니아 생활을 접고 태국으로 간다. 새로운 발령지에서 주어진 일을 하다보면 또 희미하게나마 아주 작은 새로운 호기심이 생기면, 그걸 따라 가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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