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우상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요새는 여행 자체가 너무 환상처럼 여겨지고, 우상시되는 것 같다. 마치 여행만 다녀오면 지긋지긋하고 괴로운 현실이 나아질 것처럼, 여행을 통해서 인생과 자아의 참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처럼... 딱히 추구하고자하는 뚜렷한 바 없이 여행에 대한 막연한 신앙(?)을 가지고, 무작정 퇴사를 하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게 왜 용기있는 선택이라고 부러움과 칭찬을 받는 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사실 여행은 돈을 쓰면서 남이 나를 위해 해주는 서비스(호텔, 외식, 가이드 등)를 받기 때문에,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일은 남을 위해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돈을 받는 거고, 그래서 마찬가지로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현실의 일상에 두 발을 딧고 어제보다 오늘, 한걸음씩 나아가면서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누리는 것이 지속가능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건 의외로 쉽지 않다..
#말은이렇게해도 #사실퇴사하고여행가고싶어서쓰는글 #나에게쓰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