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첫 프로젝트에서 깨달은 것들

by 옐디

UXUI 디자인을 하면서 UT를 제대로 하지 못한채 끝난 프로젝트가 많았다.

그동안의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기획 → 디자인 → 출시' 이렇게 흘러가지만 출시도 아직 제대로 해보지 못한 프로젝트가 많다.

사용자 테스트는 시간에 쫓기거나, “문제없겠지” 하는 막연한 확신 속에서 생략되곤 했다.


그 결과, 디자인이 ‘겉보기에만 완성된 작업’이 되어버린 경험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사용자 테스트를 제대로 진행해보며, 디자인의 본질은 결국 사용자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 내가 놓쳐왔던 부분에 제대로 마주해보고 싶었다.


낯선 팀, 낯선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모든 게 낯설었다.

새로운 팀원들, 새로운 주제, 새로운 유저층.

심지어 프로젝트 시작 시점엔 서로의 이름도 익숙하지 않았다.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팀에 있었지만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조차 선명하지 않았다.


그 어색함을 깨준 건 결국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문제 해결’이라는 공통의 목표였다.

우리의 첫 번째 과제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사용자에게 듣고, 사용자로부터 배우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은 우리가 평소 접하지 않던 '미식축구 선수'이었다.
접근도 쉽지 않았고, 예상도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직접 나섰다.
유저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100명 이상의 목소리를 들었다.

처음에는 데이터가 모일까 걱정했지만 직접 발로 뛰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다.

우리가 상상하는 유저의 문제와 실제 유저가 겪고 있는 문제는 다르다.

그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만들고, 유저 저니맵을 그려가면서 디자인은 결국 사용자에게서 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몸으로 익힐 수 있었다.



협업은 디자인의 또 다른 이름

시각화 파트 디자이너로 참여했지만, 프로젝트는 결코 역할에 국한되지 않았다.

디자인은 다른 파트와 떨어져 있지 않았고, 우리의 목표는 유저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팀원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고, 내 아이디어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와 만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경험을 했다.


처음엔 망설였던 의견 제시도, 프로젝트가 거듭될수록 자연스러워졌다.

의견을 꺼내는 것 자체가 팀의 생각을 더 깊게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협업은 내 디자인을 더 좋은 방향으로 다듬는 거울 같았다.



처음으로 진짜로 마주한 사용자 테스트

MVP가 완성된 후, 우리는 처음으로 UT 툴을 사용해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동안은 가설만 세우고 넘겼던 그 단계를 이번에는 실제 데이터로 확인했다.

히트맵으로 사용자들의 행동을 보고, 예상치 못한 플로우 충돌과 사용성 문제를 발견했다.

디자인은 마치 ‘정답’을 찾아가는 수학 문제 같기도 했다.



성장의 흔적을 남긴 프로젝트

리서치 기반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힘

팀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용기

사용자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 사고

디자이너로서 문제를 풀어가는 태도

짧다면 짧은 3주였지만, 그 속에서 나는 그동안 놓치고 있던 많은 것들을 발견했다.

디자인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팀과 함께,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

그 과정에서 나는 조금 더 프로덕트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

이 프로젝트는 끝이 아니라 내게 또 다른 시작점이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단지 완성도 있는 화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데이터로부터 시작하는 디자인을 더 깊이 탐구해보고 싶다.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계속 성장해가고 싶다.


#UIUX프로젝트 #디자이너포트폴리오 #프로덕트디자이너 #프로덕트디자이너취업 #디자인프로젝트 #uxui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