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꼭 가야 해! 마츠야마 추천명소
마츠야마 추천명소 01
도고온천과 오카이도 번화가
마츠야마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이 있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봇짱»에도 등장하는 이 온천의 역사는 무려 3천년. 1894년에 건축된 3층 규모의 본관 건물은 온천시설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됐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온천장의 모델이자 미슐랭 그린 가이드의 별 3개를 획득한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오카이도 번화가는 도고온천 본관에서 도고온천역까지 이어지는 250m의 상점가다. 옷 가게, 음식점, 각종 숍이 즐비한 거리를 유카타 차림으로 거니는 관광객들로 온천도시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친다. 메이지 시대의 정취가 남아 있는 도고온천역이 이런 분위기를 한층 더 근사하게 만든다.
마츠야마 추천명소 02
봇짱열차와 가라쿠리 시계
도고온천역 앞 무료 족욕탕 앞에는 마츠야마의 명물인 가라쿠리 시계가 서 있다. 1994년에 도고온천 본관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시계다. 매시 정각에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2층이었던 시계탑이 4층으로 변신하고 시계 안에서 인형들이 나와 춤을 춘다. 이 인형들은 소설 «봇짱»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다.
봇짱열차는 소설에서 주인공 도련님이 도고온천에 목욕 갈 때 타던 증기기관차다. 실제로 188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운행되었으며 2001년 봇짱열차로 부활해 인기리에 운행 중이다. 외관은 짙은 초록색이고 내부는 오래되어 반질반질 윤이 난다. 목재로 된 1량짜리 이 열차를 타고 마츠야마 시내를 달리면 100년 전으로 타임슬립하는 기분이다.
마츠야마 추천명소 03
마츠야마 성
마츠야마의 상징으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표고 132m 높이에 위치해 로프웨이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마츠야마 성은 일본의 3대 평산성 중 하나다. 평산성이란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든 뒤 세운 성을 말한다. 1602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 측에 종군해 활약했던 가토 요시아키가 25년간 공을 들여 1627년에 완성했다고 한다. 전쟁과 화재로 불타버린 망루 등을 복원할 때 오직 나무만 사용해 축성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천수각, 이치노문, 이누아 성루 등 국가중요문화재가 많고,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돌담, 방어 기능을 최대화하기 위한 비밀문 형식의 망루, 천수각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시내와 세토내해 등이 인상적이다. 시간 여유를 갖고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보면 좋다.
: Yellow trip 카카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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