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위한 근육을 만들어볼까요?

기록 근육 만들기

기록 근육 만들기

즐겁게 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다면 이제 기록을 시작해볼까요? 종이와 펜만 있으면 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어보고 오늘 하루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기록하면 끝! 그것을 좀 더 쉽게 적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속지가 따로 있지만 우선은 그냥 빈 종이에 적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적으면서 기록하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저는 다이어리 쓰는 것을 좋아했었기에 무엇을 기록한다는 것에는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록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기록하는 것 자체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몸을 써보지 않은 사람이 근육이 생기기  전까지 운동을 할 때마다 몸이 아프고 삐걱거리는 것과 같습니다. 기록을 해보지 않았으니 기록의 근육이 길러질 때까지는 다소 마음이 불편하고 삐걱거릴 수 있습니다.  우선은 기록의 근육을 기른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시작하세요.

1. 날짜:

2. 오늘 해야 할 일:

3. 오늘 내가 보낸 시간 기록:

어렵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빈 노트에 날짜를 적고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생각나는 대로 적어주세요. 아주 소소한 것도 괜찮습니다. 업무적인 일과 개인적인 일도 구분하지 않고 그냥 모두 적어주세요. 아침에 적다가 오후에 생각나면 더 적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1번과 2번을 적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보내면서 그때그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시간 기록으로 남겨주면 됩니다. 나의 하루가 그려지듯 언제 무엇을 했는지가 보이도록 말이죠. 저녁에 한 번에 기억해내려고 하면 잘 기억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 기록도 가능하면 하루 중 중간중간 적어주면 좋습니다. 

1. 날짜 : 22. 4.5

2. 오늘 해야 할 일: 글쓰기 1000자, 독서 50p, 운동 30분, 보고서 완성, 택배 보내기

3. 오늘 내가 보낸 시간 기록: 7시 기상 / 7시~8시 준비 및 이동 / 8시~5시 근무 / 5시~6시 이동 / 6시~7시 저녁식사 / 7시~8시 30분 휴식 / 8시 30분~9시 운동 / 9시~10시 글쓰기 1000자 / 10시~11시 정리 / 11시~12시 독서 / 12시 취침

이렇게 일주일 정도 나의 하루를 기록해보세요. 점점 기록 근육이 생겨나며 기록하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거예요. 또 계속해서 시계를 확인하는 습관도 붙을 겁니다. 

이승희 작가는 [기록의 쓸모]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록은 달리기 같다. 꾸준히 할수록 근력이 붙어 ‘기록형 인간’이 된다. 기록을 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나를 객관화’ 하는 시간이 생겼고 ‘(전보다) 성실한 태도’를 갖게 되었으며,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소한 것들을 흘려보내지 않아 내 일에 활용할 자산이 많아졌다."

우선 꾸준한 기록으로 기록 근육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봐요. 이제 20공 바인더를 좀 더 심도 있게 쓸 수 있는 기본 체력이 마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