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일기
낭만일기 by 노랑돌고래 | 1. 짧은 낭만의 순간 기록 시작
2024.07.18
어제 읽은 편성준 작가님의 '살짝 웃긴 글이 잘 쓴 글입니다.'에서는 '일단 써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뭐 그렇겠지' 싶던 마음으로 읽고 있다가 290페이지 짜리 책의 200페이지쯤 읽었을 때는 내일부터 뭐라도 써야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글을 더 잘 쓰고 싶어서 읽는 주제에
이렇게 간곡하게 쓰라고 하는 작가님의 메시지를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쓰려고 하니 정작 무엇을 써야 할까 생각하게 된다.
'그냥 일기 쓸까?'
하지만 주 중에는 집-회사만 반복하는 납작한 일상.
주말 외출은 2주 걸러 한번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삶을 일기로 쓰기에는 이미 난관이 예상되었다.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개인적인 생활이라서, 아무도 안 읽는 글이라도 흔적으로 남기기 싫어서기도 하다. (근데 이렇게 작가 신청까지 했으니까 보이는 것을 상정하는 거겠지.)
그래서 내가 일상에서, 평생에 걸쳐 잃고 싶지 않은 하나의 단어, '낭만'에 대해서 쓰기로 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긍정일기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긍정일기를 쓰겠다고 하면 왠지 입만 찢어지게 웃고, 눈은 크게 뜬 나의 어색한 표정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낭만을 찾자.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싸이월드와 함께 페이드아웃 되었다고 하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질 리 없는 낭만을 오늘부터 조금씩 찾아서 기록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