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괜찮네?] 1. Coffeeholic

강릉 토박이의 강릉 여행기 - 안목 카페거리

안목만 오면 커피가 끌리더라.

커피 맛도 모르던 중학생 때에도 안목에 오면 늘 커피를 마시곤 했다. 

당시에는 아버지를 따라 자판기 커피를 자주 마셨었는데, 맛있어서 꼭 2잔씩 뽑아 마셨다.

그때는 카페를 잘 몰랐지만, '산토리니' 같이 오랫동안 안목을 지키던 카페들은 기억이 난다.

지금 나는, 집에서 매일 커피 한 잔 이상 꼭 마시는, 자칭 coffeeholic이다.

그럼에도 강릉에 오면, 옛날 기억 따라 커피를 즐기러, 항상 안목에 간다.

지금은 여기에 정보 글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릉 안목 카페거리가 유명해졌고,

새로운 카페들도 많이 생겼다.

강릉 토박이지만 오히려 매번 한 곳 한 곳 검색해서 알아가고 있다.

지금 안목은 갈 때마다 새롭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가는데도.

하늘도 새롭고,

바다도 새롭고,

사람도 새롭다.

그래서 커피 즐기기에 최고다.

요즘은 '롱브레드'라는 브런치 카페를 자주 방문하고 있다.

3층짜리 빨간 벽돌 건물과 180도 회전문이라는 재밌는 외관에 꽂혀 방문하게 되었다.

창이 없는 덕분에 모던풍 내부와 오션풍 외부가 이어진 느낌이다.

층마다 전망도 다르기 때문에, 매번 다른 층에서 다른 커피와 브런치를 즐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층에서 아이스 허니 시나몬라떼를 마시며 바다를 봤을 때가 최고였다. 

(연차 냈던 평일의 여유여서 그랬나)

안목 커피 여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진행 중이다.

Coffeeholic 독자들에게 안목은 바다 경치 그 이상으로 재밌는 곳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