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 2. xc90
이 글은 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글입니다.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나는 여름을 정말 좋아한다. '여름'이라는 단어를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 것 같고 마음이 두근거린다. 늘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엔 여름을 기다린다. 여름이 되면 즐거워지고 여름이 가는 것이 느껴질 때는 조금 서운해진다. 해가 떠 있을 때 신나게 놀다가 해가 저물어가서 아쉬워하는 아이가 된 것 마냥.
반면 나를 제외한 내 주변 사람들은 어쩐지 하나같이 여름을 싫어하는 듯 하다. 더위에 약한 탓일 것이다. 나는 여름생이라 그런지 더위를 잘 타지 않아서 더위를 잘 타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우쭐한 기분이 든다. 지구 온난화가 점점 심해지는데 모두 더위를 잘 타지 않도록 체질 개선이 필요할 듯 하다. 더위를 잘 타는 사람들, 힘내세요!
남편은 취미가 없지만, 자동차는 관심이 꽤 있는 편이다. 그래서 차에 대한 동영상도 찾아보고 블로그도 보곤 한다. 나는 면허도 없으니 당연히(...) 관심이 없어서 그럴 때마다 딴 짓을 한다. 지금 이 순간처럼.
남편이 갖고 싶어 하는 차 중 하나는 xc90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못 산다. 모은 돈을 모조리 때려부으면 살 수야 있겠지만 남편이나 나나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차를 사고 싶어서 굳이 또 xc90 동영상을 찾아보는 남편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내가 떡하니 '여보. 여보를 위해 내가 돈을 모았어. 자! 이걸로 사!'하고 통장을 주면 참 멋지겠지만 내가 모은 돈으로는 xc90 시트 1개나 살 수 있을 듯 하다. 미안합니다.
별 내용이 없죠. 하하
저는 이런 의식의 흐름을 꽤나 좋아해서 꼭 올리고 싶었어요. 헤헤
저만 좋은거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