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Ah Aug 19. 2022

[8월]참과 거짓, 중심을 잡는 삶

세계적 난리,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마음은 자유의지를 활용해 어느 영역이던 활보할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지니고 있다. 에고들의 마음은 중심에서 모든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닌 욕망이 원하고 카르마가 이끄는 라인의 흐름을 쫒아 자신이 속해야할 집단을 스스로 선택하게 된다. 불빛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불나방 들의 본능처럼 마음이 끌리는 욕망은 그것을 억제하거나 통제하지 못한다.


말세기인지라 각자 깃발 꼽고 자신들 카테고리로 유인 하려는 세력들 기승이 절정에 달한듯 보인다. 어정쩡하게 살아 가다간 의식이 어디로 끌려갈지 모른다.


집단의식이 한쪽으로 크게 치우칠때 우주는 그것을 반대 방향에서 잡아끄는 힘이 발생하게 되는데 보통 그것을 담당하는 세력들이 극우 극좌 음모론 집단들이다. 지금처럼 세상이 어그러지고 거짓이 대놓고 판을 칠수록 음모론도 그럴듯하게 힘을 받게된다. 진실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지만 애초 말이 안되는 괘변도 극소수 믿는자들은 있다.


가장 끝을 의미하는 '극 (極)' 이 붙는 주장들이 위험한 이유는 진실과 실체와는 별개로  항상 그것에 숨겨진 진짜 아젠다는 따로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이득권을 위한 농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기 때문에 그들을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만들어 졌다. 이 외에도 비둘기가 시민들을 감시하는 CIA 의 로봇 드론이라던지 녹지않는 눈을 인공적으로 뿌린다는둥 일반 상식에선 각종 음모론들이 괘변 일뿐이지만 믿는 자들은 자신들을 특별한 진리의 지식(?)을 지닌 선각자라 착각한다. 단지 거짓된 기득권의 횡포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반발 심리와 대중들에게 관심받고 싶다는 욕망이 이런 비상식적인 이론도 진실처럼 받아 들이게 만든다.


사회를 어지럽히는 수많은 종교 사이비 다단계 들의 주장이 표면상으론 나쁜말을 하는것은 아니다. 사랑 진실 하나님의 말들을 미끼삼아 특정 집단의 금전 정신적 착취가 따르기 때문에 사악 이라고 보는것이다.


70년대 우리나라 정부는 혼분식 장려정책을 하면서 밀가루 음식을 먹어야 건강해 진다고 대대적 캠페인을 벌인적 있다. 쌀이 부족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함인데  밀가루를 먹던 쌀을 먹던 식량의 원활한 공급 수급을 위해 정부가 건강을 빌미로 왜곡된 정보들을 홍보한다면 음모론자 들은 그 사실을 가지고 정부가 국민들을 병들게 하기위해 일부러 밀가루를 먹이려 한다고 민중들을 선동한다. 본질 (식량의 균형 수급)이 아닌 혼분식 장려정책 의 거짓말에 촛점을 맞춰 그럴듯한 음모론을 만들어 낸다.



보통 실체와 다른 음모론을 신봉하는 부류도 크게 세가지 부류로 나뉜다. 실제 자신이 믿는것이 진실이라고 철저하게 믿는사람, 아닌건 알지만 이득권이 걸려있어 우기는 사람,  진실은 관심없어 모르겟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세상이 움직였으면 하는 부류. 단지 개인 바램을 진실이라고 믿는 경우다. 무지한 민중 대다수가 진실을 모르니 주사위 던지듯 참거짓 판단을 도박에 맡긴다.


스스로가 원하는 색안경을 쓰고 자신이 믿는것이 진리이자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단지 자신이 원하는것을 말해주는 단체 사람에 끌려갈 뿐으로 실체적 진실에는 관심이 없이 믿고 싶은대로 믿고 보고 싶은것만 찾아 다닌다. 종교 교리 논쟁, 주가나 가상자산 부동산 폭등 vs 폭락 논쟁들 처럼 실제 시장 흐름과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만을 바라보고 주장하는 식이다.


참과 거짓은 타협이나 조율의 대상이 아닌 시험처럼 정답안을 맞춰야 하는 선택의 문제이다. 옳고 그른것이 나뉘어지고 각자 정답이라 믿는 선택에 따라 갈림길이 나뉘어진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전세계가 유래없는 큰 고난의 행군을 벌이는 중인데 다급한 상황에서 백신외엔 다른 선택권이 없었기에 부작용 충분히 감수하면서 맞던지 말던지 각자의 책임과 선택이다. 모든 약물엔 부작용이 필수적으로 따라다니기 마련인지라 정확한 효능과 부작용은 시간을 두고 결과를 지켜볼수 밖에는 없다. 백신 음모론자 들은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아 위험할수 밖에 없는 백신을 두고 엘리트들의 '지구 인구감소 정책을 위한 의도적인 독극물 투입' 이라는 음모론을 펼친다.


부작용 사례와 도움을 받는 통계를 따져보면 확산방지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실 효능이 의심 되더라도 각국이 백신 확보 경쟁을 벌린것인데 5천만 국민중 1% 는 50만명이다. 실제로 부작용 사망 비율이 1%만 넘어도 분노할만 하겠지만 음모론자들 주장대로 의도적이라 한다면 10% 이상은 부작용으로 사망내지는 반신불구 돼야 음모론이 어느정도 타당성이 생긴다. 검증되지 않은 부작용의 위험이라는 실체에 음모론을 덪붙인 자들은 그것으로 이득을 보기위해 약을 파는것인데 효능과 부작용도 확실히 규명되지 않은 백신에 해독제가 있다는 말도 상식에 어긋난 어불성설이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지 않는것은 세상은 넓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존재 한다는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괘변을 진실 이라고 한번 색안경을 쓰고 믿게되면 모든 세상이 그 관점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판단의 기준점이 심하게 왜곡되기 마련이다. 철학이 그렇고 종교들이 그렇고 다단계가 그러하며 극우 극좌 세력과 음모론자들이 그러하다. 이미 드러나 있는 어떤 증거를 보여줘도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라는 믿음을 절대 버리지 않는것처럼 진실 유무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자기 생각이 맞다 라고만 우기게 된다.


각자가 진리라고 믿는 잣대가 하나씩 생기게 되면 선택에 따라 영혼도 소속이 정해지기 마련이고 모든 사물과 현상을 바라볼때 그 집단의 흐름대로 끌려갈수 밖에 없다.  네비게이션과 나침반이 그 흐름을 지시하기 때문이다. 사악한 집단이 인구 감축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는 기본 믿음에 잠식돼면 심지어 자연재해 마저도 하프에 의한 인위적 인구말살 작전이라고 믿는다. 자연재해 앞에서 이기적 인류의 자기반성 자아성찰은 외면하고 오로지 나쁜놈들을 잡아야 한다로 네비게이션 목적지가 달라진다.


중세 마녀사냥도 그렇게 벌어진 일이고 지지율이 말해주는 모든 드러난 무능들 전 정권탓으로 돌리려는 현 정부의 음모론 방식 또한 그렇다. 일반 국민들 상식과 공정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주장들과 행위에도 옳다고 믿는 30%(?)가까운 지지 세력이 있다고 한다.(아직도 문통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북한 하수인 노릇했다고 믿는 노인들도 많기에 퇴임후에도 전대통령 집앞에 몰려가서 그 난리들을 핀다.)


좁은 철조망이 쳐있음에도 불빛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필사적으로 튀겨지려고 틈사이를 헤비집고 달라붙는 나방들 거대한 잠자리들 까지 있다.  


인간이 스스로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것인지 신과 자연이 인간들을 죽이려 하는것인지 자연재해를 맞는 인간의 관점에 따른 해석도 제각각 이다. 관점의 차이일뿐 둘다 진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둘다 나름대로 진실일 경우는 양측을 다 취합해 봐야 실체 구조가 드러나게 되지만 참거짓을 가리는 일에선 교묘하게 다른 목적이 담긴 거짓 주장들을 분별해 낼줄 알아야 이 험난한 말세를 흔들리지 않고 버텨 나갈수 있다  


아무리 친한 가족 친구 지인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선택한 못된 믿음의 길은 막을수 없다. 하나님을 믿으라 강요한다 해서 선생님을 존경 하라고 몽둥이를 든다해서 머리로는 인정해도 실제 그런 마음이 생기는것은 아니다. 내말이 아무리 맞다고 머리로는 동조해도 마음이 실제 끌리는건 사이비들 쪽인 경우가 일반적 에고가 가진 아집의 패턴이다. 아무리 조언하고 만류해도 어김없이 다단계에 끌려가고 사이비 단체에 몰입하며 코인 도박의 중독을 끊지 못한다.


내말들 보다 그들 주장이 훨씬 재밌고 진실처럼 와 닿기 때문인데 동물들에게 눈앞에 놓인 먹이의 유혹보다 산수를 이해하고 인간들처럼 영화 드라마를 재미있게 감상하라고 요구해 봤자다. 가족 친지라 할지라도 타인이 좋다고 스스로 선택한 결론에 대해 옳고 그르고 소모적인 논쟁을  이유가 없다. 그들에겐 그것이 맞는 정답이다.


자신이 저지르는 모든 잘못의 원인과 핑계가 결국 자유의지를 부여한 창조주 신에대한 원망으로 향하는 것이 항상 그릇된 선택을 하는 자들이 주로 쓰는 귀결이자 결론인데 선택권이 많은 재벌2세가 자신의 타락과 그에따른 처벌에 대해 돈많은 부모를 탓하는것과 다를바 없다. 인간으로서 누리는 권리만큼 그것에 대한 책임 또한 따른다는것이 이 우주가 굴러가는 카르마의 진리이다. 


옳고 그름, 진보와 퇴보, 짐승의 길과 신으로 향하는길, 갈림길에서 각자 마음이 알아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한다. 큰 곤충들이 불빛에 타죽게 하지 않기위해 쳐있는 철조 안전망을 고맙게 받아들일 것인가 꿈을 가로막는 장벽이라 원망하고 불평할것인가 무엇이 옳은 판단인지 기구를 만들어낸 인간이 그것을 바라본다.


Pat Metheny - The Falcon:

 https://youtu.be/mw-aJs7NRpg


작가의 이전글 생활속 살림, 지킬것과 개혁할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