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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l 31. 2022

생활속 살림, 지킬것과 개혁할것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대부분 살림에선 지킬것과 계속 바꿔가야 하는것들이 있다. 보수를 고집해야 하는 부분과 진보를 택해야 현명하고 이득인 분야가 뚜렷하다.


 요리에 특별한 재능이나 열정, 관심이 없는 대다수 사람들은 요리에 관해선 스스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고 시도하지 않는 보수적 관점을 갖는것이 현명하다. 우리가 매일같이 해먹는 음식들엔 수없이 오랜 세월속 인간문명사의 노력과 노하우들이 집약 되어 있기 때문이다. (창작말고 그냥 레시피대로 !!) 


밀가루 반죽을 못해 만두피를 제대로 밀지 못하면  떡이 안 들어간 떡만두가 다. 만두 자체가 떡이 되고 그것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송편만두라고 둘러대 보지만 개발(?)한 사람도 두번 다시는 시도 안하는 실패작이 분명하다.


*만두피를 두껍게 밀고 싶은 사람은 없다.. 물과 밀도가 안맞으면 만두피가 기강을 잡는데 억지로 접으면 터지는데 어쩌라고다.. 반죽을 쫄깃하게 한답시고 식용유 한두방울 넣다가 들이부으면 그렇게 된다.


한식인 찌개나 국도 전통 방식을 안 따르고 (된장찌개에 야채랍시고 토마토를 넣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할시 이상한 (먹어도 죽지는 않는) 맛의 물질이 나올 확률이 많음으로 나는 요리에 관해선 확실히 전통을 따르는 보수적 성향을 선호한다. 라면도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 충분히 (대박났다고) 맛의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진 안 산다. 


* 라면은 신제품 나왔나 마트 갈때마다 항상 관심은 가는데 신제품 5개들이 사면 대부분 1개4개는 그대로 유통기한 추월한다. 안속아 안속아 안사안사!! 실망 반복효과에 의한 습관이 됐다


반면, 청소는 반대다. 낡은것은 버리지 않으면 살림이 계속 늘어나 결국엔 쓰래기 더미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대부분 변화를 싫어하는 노인들 살림살이가 그렇다. 포장 쓰래기의 일종인 잡다한 비닐봉지와 양파망을 수집하는 어머니의 경우 세탁기 렌지 쇼파등 크고 고가의 가구들 버리시는것엔 돈을 아끼지 않는데 일회용 쓰래기는 못버리고 쌓아두는것을 선호한다. ( 아버지는 종이 쇼핑백을 수집 하셨다.)


바뀌는 살림살이에 계속 변화를 주는 진보 성향만이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는 효율적 방법이다. 바꾸지 않고 과거 방식을 그대로 유지 하는것이 관리에 훨씬 비용이 많이들고 경제적 에선 합리적 이지가 않다.



날아다니는 파리를 잡아 보겠다고 인간은 파리채 라는것을 발명해 냈다. 이것이 점점 발전해 전자파에 향기에 USB 컴퓨터 기술까지 동원되는 디지털 기술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복잡한 사용하려고 메뉴얼 보고 시동거는 사이 파리는 날라가고..  결국 원시 파리채로 다시 돌아오는 이유가 있다. 써본결과 모기 파리의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외면받는 모양만 멋진 최첨단 기기들 보다 쉽고 간편하며 별도의 전기적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파리채가 낫다고 보는것이다. 물건의 쓸데없는 발전 이유는 편리함이 아닌 단순 신상품을 팔아 먹으려는 개발자의 돈 욕심 때문이다. 예술을 하려는게 아니라면 생필품에서 불필요한 기술적 발전과 진보는 공해와 피로감 만을 안겨줄 뿐이다.


물건을 쇼핑하는 취향도 진보와 보수로 나뉘게 되는데 일장일단이 있다. 인터넷이 생활화 되고 중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기에 중국이 중국하는 제품들 사진과 가격만 보고 주문 했다가는 대부분 호구 기분 제대로 만끽한다.  한달걸려 오는 직구제품 반품은 그냥 뭐 밟은셈치고 포기 하는것이 낫기에 나이가 들수록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 반품 책임지는 정식 국내 수입 업체를 이용 하고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선호 하는것이 보수적 관점이다. 반면, 젊을수록 직접 공들인 시간과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고 가성비를 더 중시 여기는 직구 모험을 선호한다.( 중국 레스토랑 자장면 사진 광고보고 주문하면 짜장 라면 온다는거 정도는 알아야 한다.) 


적절한 방식을 찾아내기 까지 실험에 소요되는 소비성 비용을 기회비용 이라고 하는데 이런 과도기를 겪고 실패에 따른 레슨비를 지불해야 제대로 된 보수의식이 자리잡는다. 신약과 화장품 신제품이 쏟아져 나와도 보습엔 바세린, 두통엔 아스피린등 백년이상 검증된 오랜 전통을 선호하는게 보수 의식이다. 만인이 옳다고 판정해 제대로 자리잡힌 보수층에 인정받제품들은 그 아성을 신제품 들이 쉽게 넘보지 못한다.



보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안전성을 추구하며 이미 성공해 이룬 과거의 전통을 지킨다 라는 의미가 가장 우선이다. 의식주에 걱정이 없는 기득권층이 정치 성향에서 변화를 원하지 않는 보수 성향을 선호 하는것은 그래서이다. 대부분 보수주의는 코인 같은 불확실한 도박 자산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지킬것이 많을수록 보수가 되고 현실이 불만족 스럽고 변화에 목마른 자들은 실패할 도박성이 따를지언정 개혁과 진보를 택한다.


양반 상놈 신분 체제하에선 양반은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해줄 보수적 체제를 선호하고 상놈 노비는 진보와 개혁을 부르짖기 마련이다. 목마르고 억압받고 가난하고 못배운 자들이 도리어 보수를 지지하고 외치는 아이러니한 모순된 한국 정치를 보면 진보 보수 구분의 의미가 없고 극우 극좌가 본업인 언론과 직업꾼들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다 아무에게나 권력을 넘겨주는 우매한 민중이 대다수 임을 알수있다.


정치에서 극우 극좌 세력선동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생계나 이득권이 달린 직업인들이다. 일반인들이 그런 정신나간 짓들을 하기 쉽지가 않다. ( 일반인이  자기돈들여 독일까지 날라가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주장 하고 양산까지 내려가 천막치고 농성 할리는 없다.) 돈이 되니까 욕 먹어도 사람들 끌어 모으려 광대짓들 하는건데 그 괘변들에 솔깃해 덩달아 짖어대는 호구들이 대다수 민중들이고 집단의식이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택하는  민주주의는 필연적으로 자격을 요구하게 되는데 한국은 확실히 자격미달 이다. 독재가 어울리고


"네이놈 네이년 천한것이 어디서 감히.."


상놈은 양반을 쳐다만봐도 중죄가되고 위에서 한마디면 모든 상황이 깔끔히 정리되는 과거 신분 체제를 많은 민중들이 선호 한다는걸 알수있다.  다만, 자신이 특권층 양반 행세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떠받드는 천민계층이 대다수 여야 하는데 너도나도 보수랍시고 양반만 하려드니 문제가 끊이질 않는 것이다. 자업자득.. 얼마전까지 한류열풍에 전세계 리더국으로 발돋음 하려했던 한국이 지금은 과거로 주행 몇달사이 선진국이라 감히 말하기 부끄럽게 느껴진다. 


부자들 감세해 상류층을 단단히 다지고  중산층을 바닥으로 밀어 내리는 양극화 정책을 당당히 내세운 집단에게 거기다 나라 망친 부패와 무능을 검증받기 까지 한 집단에게  다시 나라 살림을 맡기겠다고 뽑아주는 서민들은 도데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알수가 없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병원 시스템 돌아가는걸 보면 분통이 터진다. 확실히 분위기가 몇개월 이전과 다르다.


누가 이렇게 순식간에 국운의 기세를 고꾸라지게 만들었나? 개구리 성향의 집단의식에 무엇이 보수고 진보인지 구분 못하고 어떤것이 국운에 현명한지 구분 못하거나 알면서도 역행을 택한 - 사악하거나 무지하거나 또는 무지하면서 사악하거나 -  민중들의 수준과 자격을 탓할수 밖에다. 


Ivan Lins - "Lembra de Mim" (Anjo de Mim/1995)

https://youtu.be/wiRcV9QAO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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