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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Jul 14. 2022

카운터 숫자 하나 더 먹는날..

Happy Birthday 2 Me


음력 6월 20일 21일,  양력 7월 15일 16일


나에겐 어릴때부터 이 네가지 날짜로 생일이 헷갈린다.  법적 생일은 6월인데 음력을 기준으로 출생신고를 했다하니 만세력으로 계산해 보면 7월달이 된다. 게다가 12시간 엄마에게 산통을 며 안나오려고 버티다 날짜가 바뀌는 시간대 (동경시 적용 30분 사이) 어디에선가  양다리 걸치고 태어났다 하니 두 날짜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서다.



브런치 독자분중 생일이 같은 구간인 지뇨님과 같이 생일자축 하기로 한 날짜가 매년 돌아오는걸 보면 그만큼 시간이 빠르기도 하고 브런치와 함께한 기록이 쌓여감을 실감하게 된다. 지난 2년 생일 기록을 찾아봤다. 언제나 그러했듯 아무도 모르게 별 사건없이 지나갔다.


https://brunch.co.kr/@yemaya/970


https://brunch.co.kr/@yemaya/1304


올해는 친구 불러다 옥상 파티를 계획했는데.. 이번주 어머니께서 갑자기  집안에서 넘어지는 사고로 골절 입원 하신 바람에 전부 취소. 당분간은 어머니 집에서 생활해야 할듯 싶다. 소확행 이라고 몇만원 투자해 밤마다 반짝이는 작은 태양열 등을 보면서 감탄 소소한 생활의 행복감을 만끽하는 중이다.



주위에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나만의 자축일이 또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지만 지뇨님과 함께한 자축 약속은 올해도 유효하다. 누구에게나 생일은 있으므로 일년중 중간을 딱 잡아서 범위를 앞뒤로 모두 포함 시켜본다.


"HAPPY BIRTHDAYs EVERY PEOPLE IN THE WORLD!"



뜻하지 않게 나와 동거하게된 반려동물 이다. 소나기가 전해준 녀석이다. 잡으려 하니 어디론가 숨어서 할수없이 동거해야 할 처지인데 돌아 다니면서 X 싸댈텐데 구석에서 굶어 죽지만 않아 줬으면 좋겠다. 썩는냄새 날테니.. (혹시라도 살아날 운명일지 몰라 빈 집안 바닥 여러군데 물접시를 놓아 두었다.)


시골의 여름날은 무자비한 살생의 연속이다. 인간과 곤충이 같은 공간에서 서로 양보하고 공존하는 예의를 기대해선 안된다.  수천마리 반려곤충들 방생해 키우면서 모기향, 채집기 ,튀김기 , 끈끈이등을 총 동원해 매일 게임하듯 쓸어담아야 인간 한명의 생활이 가능해진다. 벌레들이 불빛에 현혹돼 탁탁 튀겨지는 소리를 밤새 듣는다.


이것은 나라인가? 뉴스를 볼때마다 의문이 들기도 하는 어이상실의 2022년 여름이다. 그렇게 하도록 허용한 자들은 시치미를 뚝때고 핑계대거나 점잖은척 딴청 부리고 구경하자니 갈수록 상실감이 커지면서 인생 카운터에 숫자 하나만 더하는 여름이도다.  역사적 카르마가 흘러가는 격동의 한 가운데를 향해 직진하고 있다. 정점이 점점 다가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https://brunch.co.kr/@yemaya/1552


https://youtu.be/VBhbx-VGs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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