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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Ah Feb 27. 2023

'불로장생' 과학기술 어디까지 왔나?

데이비드 A.싱클레어 '노화는 질병이다' 주장의 속살


게놈 종결로 인간 DNA 보물섬 지도를 얻게된 인류가 사회적 공공 윤리라는 철조망을 앞에두고 선을 넘을까 말까 안달 조바심이 났다. 원하는 슈퍼 베이비를 갖고싶은 부모맘 서부터 불로장생의 유혹까지.. 힘있는 계층에선 어디까지 넘어야 탈이없나 눈치만 보는중이다.  상용화를 위해선 필수인 인체실험에 따른 윤리적 문제들이 현재로선 과학이 넘어야할 난제들이다.


인간의 '불로장생'을 향한 과학계의 노력들이 어디까지 왔는가?알수있는 서적이 과학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의 '노화의 종말' 이란 책이다. 2020년도 출간


저자는 이 책에서 "노화는 자연적 현상이 아닌 질병이다" 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편다.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논리에 반발하는 주장이 듯 그의 노화를 역행하는 실험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반대 목소리가 크다. 그런데 대다수는 논리의 헛점보다는 ' 노화없는 사회 그것이 옳은가?' 그의 연구가 몰고올 사회적 윤리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노화를 멈출수 있으며 되돌릴수 있다주장은 50대 이상이면 누구나 관심 가질 만한 소재다. 저자인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박사 69년생으로 나이는 2023년 현재 50대 중반, 노화 연구의 선두주자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도 받고 승승장구 하고 있는중이다. 책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대중적 으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생명공학 과학자중 한명이다.


그가 노화를 질병이라고 주장 하는 근거, 그의 말로는 디지털 신호로 입력된 DNA 디스크에 후성 유전체가 세포분열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아날로그적 스크래치가 나는것과 같은 흠집이 노화라는 주장이다. 그 스크래치를 닦아내면 원형의 디지털 정보들이 그대로 다시 부활된다는 이론인데 돌리양등 동물복제 실험에서 노화까지 복제 되는것이 아니란점을 타당성의 근거로 삼는다. 어 ? 그럴듯하다. 


* 노인의 DNA 를 복제해도 노화로 인해 왜곡된 형태가 아닌 원형 그대로 복제가 된다고 한다.


노화는 질병이다 라는 주장을 펼치고 강연 다니는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박사 1969년생.

https://youtu.be/vCCdmGKtxPA

 데이비드 싱클레어의 TED 강연


이 책에서 말하는 전문 용어들 공식 나열들과 실험들 자세히 설명 한다해서 과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그들이 뭔짓 하는가 이해할수 있을리는 없다. (이론 설명보다 나는 그 실험에 쓰이는 불쌍한 생쥐들이 신경 쓰였다. 실험 결과보다 생쥐공장에 주문하면 원하는 조건의 DNA 실험용 생쥐를 제작해 보내준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예로 3킬로 달리는 생쥐를 주문하면 3킬로를 전력 질주하는 생쥐를 만들어 보내주고 특정 먹이를 먹이면 특정질병이 발생하는 생쥐를 주문하면 그대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래서 뭐 어쩌란 거고 결론이 뭐야? 알아듣지도 못할 수학공식 같은 기호 문제풀이 아무리 설명해도 일반인들 감격할린 없고 일반인들이 궁금한것 과학자들이 동물들에게 그런 잔인한 실험들을 해서 얻어낸 결론이 무엇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바가 무엇인가' 다.


결론은 곧 자신들 연구집단에 의해 불로장생 알약이 나오는데 그걸 꾸준히 (평생동안) 복용하면 젊어진다. 그러므로 연구 자금을 (사설 단체가 아닌) 국가가 질병차원의 국책 보험 사업으로 지원해달라 가 결론이다. 


노화가 질병이다 아니다 시비 사실 그들 자체도 관심 없을듯 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같다. 단지 '노화가 질병이다' 라는 주장을 저자가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이유는 바로 (내 생각이지만 거의 확실하게 )정부 예산안 때문이다. 노화를 암과 마찬가지의 질병으로 분류해야 그에 걸맞는 예산이 편성되기 때문에 정부 예산안을 타내기 위해 맞춰진 프래임이고 저술된 책이라고 본다. 


노화를 질병으로 인식할때 차별없이 모든 인류가 의료보험으로 그 혜택을 보게될 확률이 조금이나마 생기리란 작가의 생각은 맞다. 현재로선 자신들이 개발한 알약이 시판돼면 가진자들 만의 잔치로 빈부간 인종 갈라치기 현상이 벌어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구에 따르는 사회적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노화를 국가적 차원에서 질병으로 분류해 달라는 주장이다.


빈부 격차에 따른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킬것 임을 알면서도 기득권 계층에선 어떤 사회 문제가 발생 하더라도 일단 저지르고 보자란 지지 심리가 강하다. 그들에겐 젊음을 살수 있다면 돈이 문제가 아닐테니..


'노화는 질병' 이라는 작가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어느 국가에서도 노화를 암과같은 일반 질병으로 인정하고 범국민적으로 알약을 보험금으로 지원할 확률은 불가능 이라고 본다. 반면, 주커버그 같은 잘 알려진 슈퍼 리치들은 거의 전재산 을 연구에 투자 올인하는 추세다. (수십억 연봉을 미끼로 난다긴다 하는 전세계 유명 생명공학자들을 싹쓸이 스카웃 해가고 있다.)


저자는 자신들의 실험 결과에 대해 곧 알약과 관리체계가 실용화 되는 기술적인 면에선 의심하지 않으며 그것이 몰고올 사회적 파문과 문제들에 고민하고 있음을 알리는데 저서의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자신들의 연구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문제들에 대해 저자인 데이비드의 아들까지도 윤리적으로 반대 입장이라고 한다. 대다수 사람들이 생명과 노화 문제는 건드리지 말라는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큰데 충분히 이해가 간다. 선택받은 계층만이 그 혜택을 본다는 면에서 부자이자 악인이 육체적 우월성을 활용해 더 악한짓을 벌리고 가난한 인류의 생존권과 목줄을 더 쥐게 될것이란 우려다. 작가 역시 선택된 자들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들과의 차별로 인해 발생될 많은 사회적 문제등을 충분히 알고 있다. 지금으로선 그 혜택를 받는 부류는 몸이 곧 천문학적 재산인 탐 쿠르즈, 안젤리나 졸리 와 같은 수퍼리치들 뿐이다.


환갑의 나이임에도 스턴트맨을 쓰지않는  고강도 액션을 선보이는 톰 쿠르즈, 새로운 '미션 임파서블' 영화가 곧 개봉한다.

https://youtu.be/2m1drlOZSDw

환갑의 톰 쿠르즈 새로운 미션 임파서블 예고편
은퇴힌줄 알았던 왕년의 액션스타 60년생 장 클로드 반담의 새 액션영화 '더 라스트 머시너리(2021)'


안젤리나 졸리는 염기서열로 자신의 육체가 어떻게 될지 미래를 미리 알아내 스스로 쩡한 가슴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62년생 탐 크루즈는 환갑 나이임에도 아직도 굉장한 액션들을 선보이며 젊은이들 처럼 펄펄 날아 다닌다. (안젤리나 졸리는 미래의 질병을 미리 알고 대처한 자신이 일반인은 불가능한 과학기술의 특혜를 본 계층임을 인정한다.) 육체가 천문학적 자산인 그들이기에 그만한 투자와 관리를 과감히 하는거지 평범한 일반인들은 어림없는 일이다.


그 외에도 인체에 필요한 장기들을 배양하는 유전자 조작 돼지 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3D 프린터로 신체기관들을 프린팅해서 제작해 사용하는 기술이 이미 실험 성공했고 십년후면 곧 상용화 하는 세상이 올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장기이식을 살아있는 인간끼리 해야하는 지금 방식은 구석기 시대 방식이 될것이다.



작가가 확신을 가지고 밀어부치는 실험들이 관객이나 스스로나 대단한것처럼 보이겠지만 내 생각엔 가장 중요한 핵심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방사능등 DNA 자체에 변화를 주는 수많은 환경 변수들이 그 정밀한 후성유전체 연주이론을 하나둘 어긋나게 할수도 있다는 돌연변이 부작용의 위험성에 대해서다.


*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워치 기술로 모든 질병예방과 노화를 매순간 감시하고 체크 해야 한다는 건데 음식하나 담배 한가치에도 관리(감시)받는 생활이 과연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수 있을지는 해봐야 안다. 실시간 신체정보 데이터가 알아서 위급시는 119를 부르고 해줄것 이라고 한다.


수에 대한 부작용까지 내다볼 만큼 인류가 똑똑한 지성체들은 아니란것에서 어린아이가 칼들고 휘두르는 아슬아슬한 모양새지만 일단 저자는 과학자의 본분에 충실해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랴' 낙관적 미래를 주장하고 있다. 근거는 물론 없고 사람들이 우려하는 비관적 미래를 자신마저 인정하면 스스로 연구를 멈춰야 하니까.. .


연구에 있어 가진 계층은 열광적인 환호와 지지를 보내고 소외될수 있다는 불안감을 지닌 계층은 우려와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것이 생명공학 분야다. 파멸을 알아도 끝까지 가보고야 마는것이 인간들의 멈출수 없는 호기심이다. 인간 지성이 감당할수 없는 한계선을 돌파해 너무 나간게 아닐까 과학자들 스스로 불안해 하면서도 멈출수 없는 인간의 욕망..



https://v.daum.net/v/20230202111631641


러우 전쟁에도 총을 맞아도 아랑곳 없이 돌진하는 좀비 용병부대가 투입 됐다는 증언들이 떠도는 중이다. 레지던트 이블처럼 윤리의 고삐가 하나라도 풀린다면 상상못할 전쟁 괴물들이 쏟아져 나올수도 있다. 적군의 시체만을 자양분으로 삼고 전투가 끝나면 스스로 수명을 마치고 사라지는 동물 전투 부대 양성 같은 썰들이 계속 돈다. 기술적으로 그런 살상 괴물을 만들수는 있겠지만 실행하는 순간 나치와 같은 전 인류의 적이 되기 때문에 많은 리더들이 금단의 선을 넘고싶은 유혹을 간신히 참아내고 있을듯 하다.


이미 핵기술은 파괴력이 너무 지나쳐 어떻게 하면 그 폭발력을 줄일수 있는가 국소적 축소 개발에 중점이 가 있다. 차라리 생화학전이나 생체무기 사용이 그나마 핵전쟁 보다는 낫다고 보는데 과학이라는 무기를 쥔 인간은 과연 윤리라는 최후 방어선을 어디까지 지킬 것인가.. 선을 넘기는순간 무엇을 상상하던 현실은 그 이상이 될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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