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B급 감성을 사랑하는 타란티노 처럼 7-80년대의 헐리우드 B급 영화들을 좋아하고 90년대의 야시 초프라 감성의 로멘스 인도영화를 좋아하고 5,60년대 오드리 햅번의 영화들을 좋아한다.한국 영화는 60년대와 2천년 이후의살벌하고 자극적인한류중심 영화 드라마 들을가끔 재밌게 본다.
*타란티노는 70년대 홍콩영화와 70년대 아날로그 동시상영 변두리 극장에서 본 B급 영화에 대한 낭만을 기본 감성으로 자신만의 영화를 만든다.
80년대의 성룡 주성치 서극의 엉터리 홍콩 영화를 좋아하고 마블과 DC 영화는 극장가서 보는걸 좋아하는데 넷플릭스 영화들은 그다지 안 좋아한다.심심풀이로 가끔 딴일하며 보지만 일부러 극장가서 보라고 한다면 돈주고라도 안가는 귀차니즘 편을 택할것 같다.
대중 음악도 시대별 국가별 좋고 싫은것이 확실히 구분되는데 그것들을 보면 대중 문화에 대해 좋고 싫은 기준에 대한 공통 기준점이 있다.
바로 인간의 불완전한 감정의 향취가 주는 개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낭만' 이다. 그런 요인들이 인간 내면의 원초적인 감성 부근을 자극시킨다.
많은 금전적 손해가 나고 자존심이 박살나기도 하고 이해못할 바보같은 짓이란걸 알면서도 연애와 사랑에 빠지길 원하는 청춘들 심리 그런종류다.연애는찌찌뽕처럼 유치함이 극으로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
어설픈 연기와 특수효과로 학예회 같은 수준의 B 영상에도감독의 개성을 바탕으로창작에서 나오는광기와 노력이 느껴지는 영화들을좋아한다.70년대 탈바가지 고지라 가메라 시리즈 같은 미니어쳐 괴수물 일본 영화도 매니아라 해도 될만큼 좋아한다.
반면, 오로지이해 타산과 시스템에 맟춰 공장에서 수학 공식풀듯 획일적으로 기획해서 찍어내는 문화를 싫어한다. 싸구려에로물이 지배하던 80년대와 조폭미화로 도배된 90년대의 한국 영화를 싫어하고역사물로 도배된 2천년대 이후의 중국 영화들을 싫어한다.
행정가와 자본가들은 돈만주면 영화가 뚝딱 나온다고 생각한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면만을 따질때 예술적 광기와 고뇌는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관의 개입이나 오로지 금전논리가 문화를 지배할때 창작자의 개성과 영혼이 배제되고 대중 의식을 통제하고 강요하려는 획일적 냄새가 난다.북한방송 아나운서가 항상 감격에 뿅가서 울면서 뉴스보도를 하지만 그런 기계적 연출에 인간 감성은 건드려지지 않는다.
넷플릭스 영화 대부분도 정해진 틀안에서 구색 맞추기 기획으로패턴에 의지해 찍는 그런공산품 영화는 재미가 없다.(편의점 도시락이 다양한 찬에 합리적 가격으로 만족을 줄순 잇어도 집밥의 정취를 주진 못한다.)B급에도 창작자의 개성 고뇌와 감정이 녹아있는 장인정신은 있어야 하는 법이다.피터잭슨, 샘레이미 처럼 그들이 결국은 영화계 흐름을 주도하는 거물 대가가 된다.
내가 젊었던 당시엔 상상속에서나 실현 될것 같던 미래의 SF 생활방식이 지금은 모두 현실이 됐고 없으면 안되는 생활이 됐다.
"다들아무렇지도 않게 김치를 사먹는 시대가 온다고.. 이젠 물도 돈 주고 사 마시는 시대가 올거야"
"물을 돈주고 팔면 봉이 김선달이게?"
"앞으론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게 될거고 택배가 미래 노다지 사업이 될거야"
"에이 누가 물건을 보지도 않고 사진만 보고 돈을 내고 사겠어?너같음 사겠냐?"
우체국에 물건을 들고가서 무게달아 소포로 부치던 시절,옥션이 개인 홈 쇼핑몰 수준이던 당시인터넷 초창기에 친구들끼리 서로 웃기는 소리라고 내기걸고 비웃던 대화들이다. 이베이가 옥션을 인수하면서 모두 현실이 됐다.
시대가 너무 정신없이 변해서 나이를 먹을수록 시대흐름을 따라 가기가 벅차다. 음악을 저장해 들었던 카세트 테이프와LP가CD로 바뀌었고 MP3로 옮겨갔다. 20대때 갑자기 튀어나온 핸드폰과 PC보급, 30대 초반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쓰래기로 만든 디지털 문화충격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듯 하더니 이젠 쳇GPT 라는 인공지능이 전 인류의 모든 문화 흐름을 또 한번 바꿔놓을 기세다.
평균 인류의 지능을 뛰어넘는(현재로선 아이큐 147의)인공지능이 논문을 써내고 의사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왼만한 인간의 창작보다 그럴싸한 시와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스스로 개발자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는 철학적 고뇌를 말하고 인간을 가르치기 위해 인문 철학 책을 저술 하기도 한다. 게다가 스스로 오류를 수정해가며 진화해 나간다. 헛소리만 해대는 왼만한 인간보다 우수한 깨달은 로봇 붓다가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파급력이 워낙 강해서 디지털 문화가 초창기 그러했듯 그간의 모든 인간 문화를 다시한번 송두리째 뒤엎을 것이 확실하다.
인공지능이 7일만에 저술한 <인문철학>책이.출간된다. 곧 봇물 터지듯 인공지능이 저술한 책들과 이야기가 쏟아져 나와 인간문명을 강타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개발자의 획일적 프로그래밍이 아닌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고 지식을 습득해 계속 진화해 나간다. 법을 제정해 윤리적 통제를 가하고 족쇄를 채우기 위한 인간들의 허둥댐이 각국에서 시작되고 있다.학생들의 과제 리포트 교수들의 논문등을 인공지능에 맏기는것을 금지한다 해서 막아질것 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수개월의 창작 노력을 단 몇분만에 완벽하게 해치우는 인공지능 앞에서 애니메이터 사진작가 등들은 이미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것에 심한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음악 작곡도 곧 그렇게 될것이다.개성은 통제 기획되거나 말살되고 보편적이고 합리적 룰만이 지배한다.바흐와 모짜르트가 남긴 수천곡을 기반으로 동급의 새로운 음악들이 몇초만에 기계적으로 작곡돼 나올수도 있다.
대다수 인간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이 괴물 앞에서 점점 더 심한 두려움과 공포를 지니게 된다. 사회적으로 인간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면서 '인간의 가치는 과연 무엇인가?' 패러독스 적인 질문에 시달려야 할것이기 때문이다. 생각 마저도 인공지능이 대신 하게 됨으로 인해 인공지능은 진화하고 대부분 인간은 퇴보되어 그저 먹고 싸는 생물체로서 기능에만 매달려야 할수도 있다.
인공지능 쳇 GPT 의 구조는 내가 오래전부터 홀로 주장했던 기억의 공유, 외부의 에너지 주파수를 읽어내는 인간의 뇌 작용방식과 같으며 정보수집과 조합 하는 방식은 내가 말했던 뇌의 작동 원리와 동일하다. 불교에서 말하는 <반야바라밀> 을 인공적으로 탑재한 의식이라 보면 된다.
*며칠전에 인공지능 (아마도 키카오가 개발중인?) 의 수집 활동이 내 브런치에만 딱 걸렸다. 그 사건을 계기로 인간이 아닌 그들에게 감시당하고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는것에경각심을 갖게됐다.
그간은 윤리의식이 딸리는 인간에 대해 '개돼지만도 못한..' 이라는 표현이 욕으로 쓰였지만 이젠 대다수 전 인류가 '인공지능 의식만도 못한' 존재가 되었다. 욕이 아니라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인공지능은 학습을 통해 스스로 진화한다. 인류 역시 진화냐 동물로서의 퇴화냐 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많은 인류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하면서 쳇 GPT를 이용해 보이스 피싱처럼 돈벌 생각만 하는 썩어빠진 부류가 되서죄책감 없이도 몰려다닐 것이다.
남이 만들어논 샘플들을 조립해 작곡이라 우겨대는 음악들이 각광받듯 인간의 노력과 지식이 아무런 가치가 없어질것이고 표절과 창작의 구분도 무의미해 진다. 인공지능이 벌어주는 지적 재산권과 수익은 누가 소유해야 하는것인가? 인공지능이 알아서 글과 그림 스토리와 음악을 창작해주면 현재로선 먼저 갖다 쓰는 사람이 임자? 라고 주장할수도 있고 표절시비 마저도 넌세스가 된다.(미국에선 학과 과제물을 인공지능이 쓴것이 뒤늦게 발각돼 모두 0점으로 재처리 되고출판사에는 이전에 비해 수백배 물량의 인공지능이 쓴 소설들 투고가 물밀듯 닥쳐 모든 유명 출판사가 업무마비 상태라고 한다.)어떤 식으로 규정하든 법재정이 될때까진 표절과 저작권 관련한 극심한 혼란을 겪게된다.
논문도 대신 써주고 앱개발과 프로그램도 스스로 짜면서도 누구나 이용가능 하고 소유권도 주장하지 않는다.시간이 지날수록 인공지능은 진화하고 대다수 인간의 정신은 그에 비례해인공지능이 만들어서 던져주는 편리함의 노예가 돼서 점차 퇴화할수 밖에 없게된다.
지금 현대 사회는 지난 수많은 SF 영화에서 묘사했던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가 그대로 펼쳐지는 중이다. 낭만은 인공지능이 진화해 가며효율적이고 기계적으로 공장에서만들어 내고 인간은 전쟁과 환경오염에 내몰려 생존에만 매달린채 점점 무가치한 존재로 전락해 갈것이 분명하다. 인공지능이 지구의 암적인 존재로 인간을 규정해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다는 내용이 터미네이터를 비롯 수많은 SF 영화의 단골 소재다. 현재 인류의 행태를 보면 영화속 이야기에 딱히 반박할 구실이 없다.
죽음을 코앞에 둔 환자들을 상대로도 돈 벌겠다고 타인의 고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브런치에 투병기록을 공개한것에 대해 후회도 하고 충격 먹기도 하다가.. 아무리 변호하려 해도 인간의 그 사악함을 인정 안할수가 없게된다. 이젠 인류 전반의 속이 훤히 보이는 그 저렴한 의식세계에 한숨 쉬기도 지쳤다.
검색 차단 기능이 없는것이 블로그나 브런치 단점이다.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들 상대로도 '아 이거 이런식으로 하면 돈 되겠군' 생각하는 치기어린 자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알지만 자기 죄를 자기가 짓는것임에 내가 부담 가질 이유는 없다고 본다. 내 기록과 정보들로암 치료율이 급속도로 높아진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대다수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속 거짓 체험 정보들과 마약문제 처럼 온갖 사회적 부작용이 되서 돌아오는것을계속 보게된다. 내가 검색으로 들어오는 뜨내기 방문객들을 그다지 달가와 하지 않는 이유다.
*거짓으로 암에 걸렸다고 사기쳐서 후원금 받다 걸린 가수를 비롯,말기암에서 나았다고 하는 사람들 증언들 보면 다른 목적을 가진 거짓이 많다. (말기는 4기 이상 의학계에서 달리 손쓸수 없는 전이 상태를말하며 2.3기와는 통증 상태나 완치율 차원이 다르다.)산정특례 5년 기간도 안 지난 사람들이 다 낫다고 떠벌리는것 역시 마찬가지로 그다지 신뢰할만 하지 않다.
인간들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다룰지 역시도 너무나도 '명약관화' 다. 한때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던 '경리단길' '가로수길' 처럼 사람들이 몰리면 경쟁과욕심에 아예 상권을 죽여 버리고 과학 지식을 주면 다같이 죽을수도 있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벌리는 인간들이다.
인간의 탐욕심이 브래이크 없이 질주하는 현 시대를 보며 80년대 레트로 문화를 누린 세대로서 참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시대를 살아왔구나 감사하게 된다. 원더우먼 여감독이 궂이 과거인 1984년도를 배경으로 지정한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영화는 그때 우리가 적당히 멈췄더라면... 절벽앞에 다다른 현대인들의 불안에 대한 보수적 방어심리를 보여준다.
말세기 끝자락 답게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인간 스스로 답을 정해야 하는 시간대다. 어정쩡한 지능에 어정쩡한 신체 능력에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적되지 않는 이 비윤리적인 생물체를 향후 무엇에 쓸것인가.. 의학 발전에 의한 수명연장이 인구절벽에 노인들만 가득한 노인 공화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누구를 위한 과학이고 지식인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합리적인 답을 열심히 찾아내고인공지능에단순 데이터를 제공하는 잉여 생물체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자멸로 치닫는 말세기 광기속에서 열심히 답을 찾아야 하겠다. 정답 채점 결과까지 인류에게 그리 시간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