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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여빈 Feb 05. 2022

종합적인 (그리고 솔직한) UX 클리셰 리스트

신입 디자이너를 위한 가이드

해당 글은 Fabricio Teixeira에 의해 2019년 2월 26일에 작성된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당신은 당신 프로덕트의 사용자가 아니다.”

“You are not your user”


당신은 당신과 같은 사람을 위한 프로덕트를 디자인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프로젝트 중 더 많은 유저 리서치를 장려하기 위한 방식으로 자주 사용된다. 




“만일 헨리 포드가 사람들한테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다면, 그들은 그에게 더 빠른 말을 원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If Henry Ford had asked people what they wanted, they would have told him faster horses”


이전 문장을 반박하기 위해 쓰이는 표현으로, 당신이 유저 리서치를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나 돈이 없는 것을 깨닫기 시작할 때 쓰인다.




“우리는 당신의 기술이 아닌 디자인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We are testing the design, not your skills”


유저 테스트 세션 시작 시 전달하는 고지사항으로, 테스트 참여자가 약간 바보가 되는 것에 대해 기분을 좋게 만들 때 쓰인다. 




“디자이너는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야 한다.”

“Designers should have a seat at the table”


일상적인 행동과 태도를 통해 당신의 전략적 가치를 회사에 입증할 수 없고, 중요한 미팅에 초대받기를 구걸할 때 쓰인다. 




“선택지는 7+ 또는 2-로 제한되어야 한다.”

“Choices should be limited to 7 plus or minus 2”


선택지는 5에서 9의 범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좋게 말하는 방식이다. 현실에선 모든 훌륭한 디자이너들은 선택지 범위가 1에서 2 사이라는 것을 안다. 




“사람들은 1/4인치 드릴 비트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1/4인치 구멍을 원한다.”

“People don’t want to buy a quarter-inch drill bit; they want a quarter-inch hole”


잠깐, 그들이 정말 구멍을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무선 블루투스를 대신 원해서 구멍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인가?




“UX는 사고방식이지, 프로세스에서의 단계가 아니다.”

“UX should be a mindset, not a step in the process”


마감일은 가깝게 다가오고, 당신이 약속한 결과물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PM에게 프로젝트 일정을 연장하기 위해 사용한다. 




“컨텐츠가 왕이다”

“Content is king”


마감일을 미루기 위해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꽤 강력한 문장으로, 당신이 디자인하고 있는 페이지에 들어갈 컨텐츠를 아직 받지 못했다는 것을 말한다.




“사용자의 어리석음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Never underestimate the stupidity of the user”


사용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충분한 컨텐츠를 주었다는 당신의 책임감을 외부에 떠넘기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게 접근성의 기준을 넘길 수 있을지 고민된다.”

“I’m wondering if this breaks accessibility standards”


다른 디자이너의 디자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한 주장이 부족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농담과 같다. 만약 설명하게 된다면 썩 좋지 않다.”

“A user interface is like a joke; if you have to explain it, it’s not that good”


관계자가 요구한 아이디어를 쉽게 무시하고 넘어가는 방법이다. 그러나 역효과를 조심할 것.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주장에 동의한 후 프로덕트가 그렇게 잘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사실을 당신에게 탓할 수 있다. 




“사람들은 스크롤 하지 않는다.”

“People don’t scroll”


당신이 디자이너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모욕적인 발언이다.




“사람들은 스크롤에 익숙하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라.”

“People are used to scrolling; think about the way you use Instagram”


이전 진술에 대한 정중한 반론이다. 인스타그램 예시는 대화상대가 중독되었을 수 있는 다른 피드 중심 프로덕트로 대체될 수 있다. 




“폴드(the fold: 스크린에 웹사이트가 로딩될 때 즉시 보이는 상단 영역)는 존재하지 않는다.”

“The fold doesn’t exist”


만약 그들을 설득할 수 없다면, 혼란스럽게 만들어라. 




“UI vs. UX”


ㅇ리ㅏ너아ㅣ러아ㅓ라이닐ㄹ이라. 케첩 병이나 비포장도로 비유와 같은 더 상투적인 발언(cliché)이 주로 뒤따라온다. 




“모든 페이지는 3번의 클릭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All pages should be accessible in 3 clicks”


그냥. 하지 마라.




“디자이너가 코딩을 해야 하나요?”

“Should designers code?”


디자인 행사의 Q&A 시간에서 청중이 물어볼 질문이 떨어져 갈 때 흔히 사용되는 만능 패이다. 




“만약 좋은 디자인이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당신은 나쁜 디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봐야 한다.”

“If you think good design is expensive, you should look at the cost of bad design”


클라이언트한테 가격을 낮출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소극적이면서 공격적인 방법이다. 대부분 효과가 없다. 




“당신은 경험을 디자인할 수 없다. 경험은 설계하기에 너무 주관적이다.”

“You can’t design an experience; experiences are too subjective to be designed”


할 말은 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똑똑해 보이고 싶은 동료들이 사용하는 주장이다. 




“사용자가 결정하게 하자.”

“Let the users decide”


우리 중 누구도 이 끝없는 논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므로, 우리는 이 문제를 법정 사용자 테스트에 가져가야 한다. 그러나 결국엔 상대방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의미다. 




“이제 아무도 홈페이지를 통해 웹사이트에 들어오지 않는다.”

“No one enters a website through the homepage anymore”


SEO 시대의 정점(2005-2008)에 유행했던 주장으로, 많은 관계자가 위원회에 의해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려고 하는 끝 없는 미팅을 빠르게 중단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고객을 ‘사용자’라고 부르는 유일한 산업은 마약 거래상밖에 없다.”

“The only other industry who names their customers ‘users’ are drug dealers”


이런 표현이 왜 존재했는지 아직도 설명할 수 없다. 2000년대 초반, UX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때 많이 쓰였고, ‘중독을 위한 디자인’ 시대에 인기를 다시 끌었다.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면, 이는 계단이 된다.”

“When escalators break, they actually become stairs”


원래 우아한 성능저하 (graceful degradation)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해당 인용문은, 개발자가 프로덕트 오너한테 특정 버그는 수정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선택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모바일 사용자는 산만하다.”

“Mobile users are distracted”


여전히 모바일 디바이스의 주된 용도가 식료품을 구매하며, 야생 기린을 길들이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일반화일 뿐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다른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중 동시에 사용하는 용도라는 것을 비꼬며 말하는 것)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

“You don’t know what you don’t know”


솔직하게, 아무도 모른다. 




“당신의 자아는 문 옆에 두어라.”

“Leave your ego by the door”


사용자 테스트 세션이나 동료와의 협업 작업 세션에 들어가기 전, 영감을 주기 위한 인용문으로 쓰인다. 특히 Helvetica로 작성하고, 인쇄하여 액자 안에 넣어, 공용 사무실의 입구에 걸려있을 때 특히 멋지다. 




“더블 다이아몬드”

“Double diamond”


이 PPT에는 우리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보여주기 위한 자료가 필요해 – 비교적 이해하기 쉬우면서 우리의 실제 프로세스보다 덜 혼란스러워 보이는 것을 만들 수 있어?




“사용자는 읽지 않는다.”

“Users don’t read”


클라이언트와 관계자한테 카피의 분량을 반으로 줄이려고 설득하기 위해 지나치게 자주 사용되는 주장이다. 만약 당신이 이 기사를 여기까지 읽었다면, 당신은 이 진술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산증인이다. 




해당 기사는 유머, 아이러니, 과장을 사용해 성찰을 유도하는 풍자적 내용입니다. 


이 기사에서 빠진 클리셰가 있나요? 댓글에 추가해주세요.






원본 글 링크:

https://uxdesign.cc/a-comprehensive-and-honest-list-of-ux-clich%C3%A9s-96e2a08fb2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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