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상생(1)
[Editor's letter]
월평균 300만이 이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숙박,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양질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수평 구조를 기반으로 한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적으로는 제휴점과 고객을 잇는 가교로 다양한 정책, 제도를 시행 중이죠. 여기어때 젊은이 10월 테마는 '소통과 상생'입니다. 사내 공간(내부조직)과 영업팀(제휴점), 리얼리뷰(고객)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고 상생에 신경 쓰는지 알아봤어요.
뜨거운 여름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살짝 식는 시즌인데요. 그래서 숙소, 액티비티 제휴점에게 여기어때 영업팀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죠. 가을 예약률이 채널 영업 담당자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제휴점 매출 극대화를 위해 각 사업부 영업팀은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요. 여전히 눈코 뜰 새 없는 펜션과 호텔, 액티비티 영업 담당자의 하루를 들여다봅니다.
펜션, 호텔, 액티비티 카테고리별로 시장 성격이 다를 텐데요. 요즘 가장 주력하는 업무를 물었습니다.
휴고: 호텔펜션게하사업부 펜션영업팀에서 경상지역 직계약 펜션 영업을 담당해요. 펜션은 여름휴가 시즌 이용이 가장 많이 몰리는 숙소 유형이죠. 여름과 가을 예약률 차이가 굉장히 커요. 비슷한 가격대와 컨디션을 갖춘 펜션 제휴점 여러 곳을 비교하며 매출 컨설팅을 해드리죠. 가을에는 가격을 낮추는 출혈 경쟁보다, 고객이 선호하는 스파, 바비큐 등 부가 혜택을 늘리도록 조언해요. 미리예약 특가, 기획전 등 고객에게 우선 노출되는 프로모션에 참여하도록 추천하죠. 또 계절에 맞게 수영장 사진 대신, 산이나 야외 바비큐, 단풍 이미지로 교체를 제안해요.
도심에 위치한 호텔은 어떨까요. 최근 호캉스, 스테이케이션 열풍으로 휴가시즌 외에 평소에도 호텔을 찾는 고객이 많습니다.
지젤: 호텔영업팀에서 서울지역 제휴점을 담당하고 있어요. 여름에는 수영장 있는 호텔이 인기라면, 가을과 겨울에는 혜택에 따라 예약률이 많이 달라요. 가을에는 숙박과 조식, 석식을 한 번에 해결하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패키지나 맥주, 와인 등 주류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패키지를 만들어 단독 판매하죠. 최근 30~40대 고객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성인 2인과 아이 1인 조식을 제공하는 패밀리 패키지도 잘 팔리죠.
숙박시설은 사계절 운영되는 반면, 일부 액티비티는 운영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동물원은 봄여름에 가장 인기고, 늦가을부터는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죠. 물론, 아쿠아리움, 방탈출, VR카페 같은 실내 액티비티는 사계절 즐기기도 해요. 영업 담당자는 앞서 인기 시설 시즌권을 확보하고,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할 효율적인 방법을 찾습니다.
제인: 액티비티 영업팀에서 서울지역 중소형 시설 영업을 맡고 있어요. 숙소와 함께 즐길만한 모든 놀거리를 액티비티로 정의했죠. 숙소 밀집 지역을 거점으로, 인근 액티비티 시설을 발굴하고 있어요. 날씨에 따라 즐기기 좋은 액티비티가 뚜렷하죠. 그래서 계절 특성을 활용한 기획전을 마련하며 사용자를 유치하고 있어요.
평소 영업 담당자는 어떤 업무를 수행할까요. 제휴점 발굴부터, 상품 입점, 고객 예약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합니다.
지젤: 호텔은 여기어때가 중소형호텔과 함께 주력하는 숙소 카테고리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제휴점을 확보하고 있어요. 그래서 입점 호텔 관리에 중점을 두죠. 매일 오전, 전날 예약 내역을 체크하고, 트렌드 맥락을 짚어요. 어느 지역 예약률이 높고, 기획전 운영 효과는 얼마나 컸는지 분석해요. 오후에는 호텔 마케팅 담당자와 만나, 가치 있는 여행 상품 구성 의견을 나누죠.
제인: 여기어때 액티비티는 론칭 만 1년이 지난 신생 서비스예요. 다양한 상품군 확보에 주력 중이죠. 담당 지역을 리서치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요. 방문객 연령대와 유동인구를 파악한 뒤 지역 특성에 맞게 제휴점을 확보하고 있어요.
휴고: 펜션은 방대한 지역에 분포해 있어요. 숙소 수도 많죠. 제휴점 발굴과 기존 입점 제휴점의 판매 전략 및 관리를 병행해야 해요. 예약률이 저조한 숙소는 가격과 숙소 소개 페이지, 고객 리뷰 관리,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조언해드리죠. 주 2~3회 담당 지역에 방문해 현장조사와 관리업무를 수행해요.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올 한 해, 현장의 젊은이들 목표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제인: 아직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하다는 걸 모르는 고객이 많아요. 상품군을 늘리고, 다양한 겨울 스키장 입장권을 확보해 숙박과 액티비티 모두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각인돼야죠.
휴고: 펜션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숙박 시장이에요. 올해 여름 성수기 예약률이 가장 높았던 카테고리가 펜션이죠. 좋은 숙소로 고객 기대에 보답하고, 제휴점에게는 우리 플랫폼 신뢰를 심고 싶어요. 최상의 컨디션을 갖춘 신규 제휴점을 확보하면서 특가, 단독상품 입점으로 채널 경쟁력을 갖출 거예요.
지젤: 여기어때는 경쟁 호텔 예약 서비스들과 비교했을 때 보유 숙소 수 및 사용자 예약률에서 손꼽히는 가장 강력한 채널이에요. 하지만 일부 5성급 호텔은 자체 홈페이지 예약만을 고집 중이죠. 전국에 분포한 프리미엄 호텔 전수조사는 끝마쳤어요. 이들을 설득해 ‘여기어때 블랙’에 입점시켜, 진정한 특급호텔 라인업을 완성하는 게 바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