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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군 Jan 12. 2021

EP46 : 인생은 장기전인가, 단기전인가


 "하.. 망했다."


 퇴근 후에 월요병이 심하게 와서 그런가. 너무 졸려서 잠깐 잔다는 게 어느덧 새벽 2시. 밤새 뒤척이다가 결국 7시 다 돼서야 일어나버렸다. 그동안 잠을 잘 못 잔 탓이 크기도 한 것 같고.




 당장 내일까지 영문 CV 등 앞에 놓인 몇 가지 일들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쌓인 약간의 게으름, 그리고 몸의 피로도가 약간의 장애물처럼 막곤 한다. 인생은 장기전이라며 마라톤을 뛰어야 한다 말했지만 어쩔 때는 빠르게 승부수를 내야 하는 단기전과 같이 느껴지기도 할 때가 바로 이 때다. 특히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도 않은 것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 그때 나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늘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곤 한다.


 어쨌든, 인생은 늘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기도 하고 새로운 상황에 즉면하기도 한다. 그럴 때일수록 그 기회가 장기전인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늘 생각하고 판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제시간에 못 자 늘 나는 아침마다 못 자서 투정만 부리는 평범한 시민으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 글을 작성하는 것도 오늘 퇴근 후 펼쳐질 단기전을 위해 나 나름대로의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오늘의 할 일은 절대 내일 미루지 않기 위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어찌 보면 이 것도 장기전에 꼭 필요한 습관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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