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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명 Nov 14. 2021

[인터뷰] 11년 차 고양이 집사의 괴불 노리개 만들기

고양이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묘재> 대표 인터뷰

서울 노원에 위치한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서는 시민들이 다양한 분야의 공예를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생활창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은 서울여성공예센터의 서포터즈 아리스트 2기로서 《생활창작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로 인터뷰를 기획, 지난 30일 서울여성공예센터 입주기업이자 생활창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묘재> 스튜디오의 최혜인 대표님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 콘텐츠 스튜디오 <묘재>의 최혜인이고요. <묘재>에서는 고양이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라이프 굿즈를 제작하고 있어요. 고양이 인터뷰 시리즈인 '산해묘경', 짧은 고양이 기담 시리즈인 '묘재지이'가 대표적인 일러스트 콘텐츠로 제 인스타그램 계정(@mio_jae)으로 오시면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만들어진 콘텐츠를 기반으로 에코백이나 패브릭 포스터, 파우치 등의 굿즈를 만들고 있고요. 문구류나 그립톡 같은 굿즈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양이 괴불 노리개 만들기


괴불’ 노리개가 뭔가요?

‘괴불’이 되게 생소하시죠. 괴불 노리개라는 게 원래 전통적으로 아이들한테 달아주던 ‘벽사’의 의미가 있고 사악한 것, 삿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삼각형 세 개가 달린 노리개가 있어요. 얘를 괴불 노리개라고 하는데요. 이게 영화 <귀향>에 나와 가지고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것들 중에 노리개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이전에는 에코백이나 파우치 같은 패브릭으로 된 큰 작업을 주로 했거든요. 그런데 키링을 원하시는 집사님들이 많아서 키링 디자인 기획을 하다가 의미도 좋고 전통적이기도 하고 삼각형 모양의 괴불이 세 개가 달려있는 게 제가 생각하기에 다른 모티브랑 더해서 재미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노리개가 현대의 키링과 되게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전통적인 키링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이 이 공예 클래스를 수강하는 게 좋을까요손재주가 없다면 수강하기 힘들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바느질해보시는 분들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도안자와 천 등의 재료가 다 제공되고, 간단하게 손바느질로 박음질이랑 공그르기 두 개만 할 줄 아시면 완성하실 수 있어서 저는 누구나 이 수업을 들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동물 중에 고양이를 선택하셨는데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제가 11년 차 고양이 집사고요. 저희 집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거든요. 너무 좋아하죠. 그리고 <묘재>도 고양이 테마로 작업하다 보니까 주위에 고양이 집사님들이랑 많이 만나고, 저희 작업 테마도 고양이여서 자연스럽게 고양이를 고르게 되었어요.                     



다른 동물 모양은 안 만드시나요?

고양이 외에 강아지나 다른 동물 모양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요. 동물이 너무나 다양해서 우선은 고양이.

요청이 많으시면 또 다른 동물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생활창작프로그램》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여기 '서울여성공예센터'에 입주하게 되면서요. 주로 개인 작업만 하다가 여기에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생기고, 기회도 있어서 제가 이 DIY 키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만드는 걸 좀 봤으면 좋겠고 어떤 피드백이 있을지 되게 궁금하기도 해서 이 클래스를 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수업 계획은 없으신가요?

제가 이번 분기에 원데이 클래스를 세 개 시작해봤거든요. 처음은 저희가 고양이 카드 지갑 만들기 키트가 있어요. 그 수업을 저번 주에 했었고요. 이번 주에는 괴불 고양이 노리개 키링 만드는 걸 했고, 11월 중순에 컬러링 키트 수업이 또 있어요. '칠하는 묘책살롱'이라고 우리 고양이를 칠해서 벽에 거는 액자를 만드는 수업이거든요. 그렇게 기획되어 있습니다.               



클래스를 진행하시면서 가장 좋았을 때는 언제인가요?

저는 저번 주에 한 게 처음이었고요. 저번 주랑 이번 주랑 직접 만드시는 집사님들 만나 가지고 클래스를 해보니까요. 우선은 귀엽다고 너무 좋아해 주시니까 저도 좋고, 두 번째는 실제로 저는 되게 많이 만들어본 거여서 처음 만드시거나 만들 줄 모르시는 분들이 어떻게 만드는지 어떻게 느끼는지 알기가 되게 어려웠는데 그런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은 여성 공예인들의 창작과 창업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복합 문화플랫폼입니다. 이 글은 서울여성공예센터로부터 수업료를 지원받아 직접 원데이 클래스 수업에 참여 후 작가님과 인터뷰한 내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홈페이지: https://seoulcraftcenter.kr/

위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이메일: info@seoulcraftcenter.kr    

전화: 02-948-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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