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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부 Feb 16. 2018

[육아일기] 아기가 내게 오고 난 후 6화

출산준비

                                                                                                           

드디어 출산예정일 1개월 전,
출산휴가를 받아 본격적인
출산준비에 들어가게 되었다.

평소 회사 다닐때
평일에도 산모교실을 다니고
임산부 요가를 하고,
산책을 다니는 산모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남들은 한달의 시간 동안
푹 쉬라고 했지만,
그 기간 동안 못다한
태교 및 운동을 하리라
마음 먹고 D-30 계획에 들어갔다.

어떻게 보면 회사생활을
하는 것처럼 태교 및 운동의 시간을
보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평소에 운동을 해왔던 것이 아니기에
낮은 강도로 운동을 하게 되었다.
자연분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달 동안 임산부를 위한
근력강화 운동을 시작했는데
워낙 움직임이 미미한 동작들이라
이게 과연 도움이 될까..? 싶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출산후기에 눈이 갔는데,
힘들었다는 후기를 보면
무서워서 오히려 겁이 날 거 같아
최대한 보지 않고,
순풍순풍 낳았다는 후기 위주로
글을 읽고는 했다.

친정집과 친구들이 다 서울에 있어
가까이 없었기에 평일내내
거의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던
외로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하필이면 신랑은 연말 들어서며
일이 폭발적으로 많아져
거의 매일 야근을 했었다는...

외로웠지만 어떻게 보면
출산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지금 보면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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