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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달토끼 Dec 10. 2020

글을 잘 쓰고 싶어요?

우리 같이 읽어봐요, 글쓰기 책!

 나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브런치를 시작했지만, 다른 작가님들의 잘 쓴 글을 읽으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 조심스레 언젠가는 내 이름을 걸고 책을 내보겠다는 꿈도 꾸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쓰는 취미가 생긴 다음부터는 글쓰기 관련 서적을 많이 찾아보게 된다. 브런치를 갓 시작한 다른 작가님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 같아 내가 읽었던 글쓰기 관련 서적 몇 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보려 한다.




<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윤영, 위너스북

 글을 처음 써볼까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서 글을 쓰면 좋은 이유를 나열하며 글쓰기를 부추긴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와 글을 쓰면서 생긴 좋은 변화들을 예시로 든다. 글을 쓰는 것에 자신 없어서 망설였던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용기를 갖고 글을 써나갈 수 있을 것이다. 초보 작가 또는 작가 지망생 독자층에 맞게 글을 잘 쓰는 방법도 몇 가지 소개한다. 나 같은 경우는 글의 주제 찾는 것이 의외로 가장 힘든 부분인데, 쉽게 주제를 찾는 법 또한 책을 통해 알 수 있어 좋았다. 글을 쓰는 습관을 기르기에 좋은 방법이나 자신감 얻는 방법, 독자가 좋아하는 좋은 글을 쓸 수 있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공유하는 법 등도 함께 실어 놓았다. 초보들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일까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따라서 순서상 제일 먼저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최옥정, 푸른영토

 두 번째로 소개할 이 책은 글을 쓸 때 곁에 두고 보면 좋은 서적이다. 글을 쓰다 보면 쓸 말이 없어져 답답할 때도 있고, 머릿속에서는 분명 쓰고 싶은 내용이 떠오르는데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막막할 때도 있다. 이럴 때 이 책을 참고하면 다른 관점에서 내 글을 볼 수 있고, 글을 이어나가는 것이 쉬워질 것이다. 저자는 글을 쓰기 전 무엇을, 어떻게,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미리 생각하고 임하게끔 해준다. 글쓰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의 해결책이 들어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쉽게 글을 쓰는 순서도 알려주어서 글쓰기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기 위해 참고 도서를 많이 소개해 주었다. 글을 먼저 쓰기 시작한 선배로서 동생들을 이끌어주는 마음으로 쓴 따뜻한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신은영, 세나북스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고, 나중에 책을 출판할 계획도 생겼다면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책을 내려면 글을 길게 쓸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짧은 글만 쓰다 보면 글을 길게 쓰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짧은 글만 써왔던 나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책은 긴 글을 쓸 수 있는 지구력 기르는 방법과 긴 글을 잘 쓸 수 있는 비법을 실어 놓았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SNS에 자신이 쓴 글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을 하고 있으며, 독자의 입장에서 진짜 읽고 싶은 글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한다. 혼자 글을 쓰면 자신의 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브런치나 블로그를 이용하라는 조언을 한다. 이 책을 통해 습득한 방법으로 긴 글 쓰는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면, 책을 쓰는 방법도 알고 싶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독자의 마음을 이미 간파하고 책의 원고를 쓰며 출판을 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글쓰기 연습부터 출판까지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한다.


<나도 작가다>, 남이영, 와이즈북

 지금까지 소개한 책들이 글쓰기에 대한 기초를 설명해주었다면, 이 책은 출판을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글을 잘 쓰는 법에 초점을 맞추었다기보다는 책 원고를 알맞게 쓰는 법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원고 분량과 교정 방법, 출간기획서 쓰는 법, 지은이 소개 쓰는 법, 기획서 보내고 계약하는 방법 등을 실은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실용도서에 가깝다. 참고 도서와 참고 사이트도 자세히 알려주어 실제 출판을 기획할 때 당황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저자가 하는 일이 단순히 글의 원고를 제출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여러 임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각오를 다질 수 있게끔 해준다. 저자는 또한 굳은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실패한 경험과 결국에는 책을 출판할 수 있었던 성공기를 함께 다루었다.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하며, 작가 지망생이라면 작가의 실무를 엿볼 수 있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 박경덕, 더퀘스트

 글을 생동감 있게 쓰는 법에 대해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글을 쓰는 습관이 완성되었고, 어느 정도 긴 글을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면 ‘다른 사람이 내가 쓴 글을 감동으로 받아들이고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그럴 때 이 책을 참고해보면 좋을 듯하다. 저자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계속 강조한다. 다른 사람이 쓴 글과 같지 않도록,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는 연습을 시킨다. 쉽게 내가 글을 쓴 의도를 전하는 방법도 연구를 많이 한 작가이다. 내 글이 어려운 말들로만 가득하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내가 전하는 메시지를 독자가 전해 듣지 못하진 않았는지 한 번쯤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써놓은 글을 다시 읽게 되고, 과연 내 글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마음으로 글 쓰는 스킬을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글쓰기 관련 서적을 읽어보니,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들이 겹친다.

 1. 다른 책을 많이 읽어라.
 2. 글을 매일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여라.
 3. 내 글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살펴라.
 4. 다시 읽으며 많은 퇴고를 거쳐라.

 책 쓰는 법에 대한 서적을 자주 읽으면서 자신감을 얻고, 한 발자국씩 걸어가며 작가의 꿈을 키워가야겠다. 많이 읽고 계속 쓰면 내 글의 실력도 빛을 발휘할 때가 오겠지. 빨리 잘 쓰고 싶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그때를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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