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

동네 산책

by 무엇이든 씁니다

우리 집 반려견 이름은 여름이다. 여름에 태어나서 여름이다. 처음 이사 와서 동네 이웃들을 초대했을 때 여름이를 소개했더니 '얘는 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여름이겠네요'라는 아재 개그를 누군가 했다. 그때 겉으론 예의를 차리며 '하하, 그러네요' 라고 말하고 속으로 좀 비웃었는데 이후 나도 여름이를 소개할 때 자꾸 그 멘트를 치게 된다. 그 후유증 탓인가? 오늘 산책하다 만난 이 풍경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투척한 후 이렇게 남겼다.


"여름이가 가을이를 만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