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책으로 내고 싶은 주제는 따로 있었어요. 그래서 올해 여름부터 신나게 쓰기 시작했었죠. 열심히 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지겨워졌어요. 쉬어가는 느낌으로 중앙아시아 여행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졌어요! 이전에 브런치에서 연재했던 여행 이야기가 좋은 재료가 되었어요 ㅎㅎ
2019년도에 세계여행 시작 전, 중앙아시아 여행 에세이를 찾기 위해 서점과 도서관에 갔어요. 하지만 읽을만한 책이 없더라구요. 다른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인도나 중남미같이 쉽게 마음먹기 어려운 여행지도 출간된 여행 에세이가 많은데, 중앙아시아를 중점으로 다룬 여행 에세이는 존재하지 않았어요.
2023년도에 카자흐스탄에 다시 가기 전 찾아봤을 때도 상황은 똑같았어요! 여전히 역사 교과서나 관광 안내서같이 딱딱한 느낌의 도서만 있었어요. '실크로드 문화유산 답사기, 고려인의 발자국을 따라서' 뭐 이런 느낌의... '내가 하나 써야지' 싶더라고요.
중앙아시아를 막연히 자유여행하기 어려운 곳, 혼자 여행하기 힘든 곳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이 특별하고 멋진 곳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도 아쉬웠어요.
중앙아시아의 매력?
같은 자유여행이라도,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특별한 여행지 속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발리 한 달 살기 같이 특별하다고 여겨졌던 경험은, 이제는 너무나 흔한 스토리가 되었죠. 중앙아시아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자연 속 특별한 체험 및 힐링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동남아처럼 예쁜 바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중남미처럼 알록달록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긴 해요. 하지만 가슴속 깊이 박히는 톈산산맥의 별빛, 에메랄드빛 호수, 까슬까슬해 보이지만 막상 품에 안기면 포근한 연둣빛 초원, 반짝이는 사막은 사랑하지 않기가 더 힘든 곳이에요.
담고 싶었던 감성?
다른 지역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중앙아시아만의 황량하면서 황홀한 매력, 그리고 포근한 감성을 책에 녹여내고 싶었어요! 동시에, 행복에 대한 사색을 공유하고,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또, 아무 구속이 없지만 동시에 목표도 없어 정처 없이 혼자 떠돌던 20대 시절과 결혼 후에 배우자와 함께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는 30대 초반의 현재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어요! ㅎㅎ
셀프 이벤트, 구입처
아래 셋 중 하나에서 구입하시면 돼요. 27일부터는 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26일 이전에 구입 후 인증샷을 찍어서 저의 인스타그램(yeonjae0108)이나 이메일 (twin_falls@naver.com)로 보내주시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보내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