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왜 갤럭시폰에 '암호화폐 지갑'을 넣을까

암호화폐·블록체인, 신의 한 수 될까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한 암호화폐 지갑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게 맞다면, 갤럭시S10사용자들은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거나 기존 지갑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이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삼성은 왜 암호화폐, 블록체인에 뛰어드는 걸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jpjQYkKFOBk&t=204s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한국·유럽·영국 특허청에 총 5건의 블록체인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허청의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상표는 

1.'삼성 크립토 월렛(Samsung Crypto Wallet)', 

2.'삼성 블록체인 월렛(Samsung Blockchain Wallet)', 

3.'블록체인 키스토어(Blockchain KeyStore)', 

4.'블록체인 키 박스(Blockchain key box)', 

5.'블록체인 코어(Blockchain Core)'다.

이렇게 다섯가집니다.

그렇다면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지갑이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스마트폰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해, 하룻밤 사이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길까요?

물론, 아닐 겁니다. ^^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를 소유하거나 받거나 소비하는데 필요한 건데요!

암호화폐 지갑을 생성하게 되면 개인키(프라이빗키)를 부여받습니다.

이 키들은 기본적으로 긴 문자열로 돼 있는데요, 

개인키는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되는 공개키(퍼블릭키)를 만듭니다. 

투자자는 이 공개키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와 잔액을 확인하죠. 

또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암호화폐를 보내는데 사용됩니다. 

*즉, 공개키가 통장이라면 개인키는 비밀번호인 셈인데요,

개인키는 암호화폐 거래와 지갑을 이용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성사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개인키는 당신의 암호화폐를 소비하는 데 사용되기때문에 반드시 주의깊에 보호돼야 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가장 큰 불편이 키 관리입니다. 

거래사이트 지갑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개인은 직접 개인키를 관리해야하는데 

개인키가 해킹되거나 노출된다면 암호화폐와는 영원히 작별해야 합니다.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방식은 크게 핫 월렛, 콜드 월렛으로 나뉘는데요,

핫 월렛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 PC나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암호화폐를 쓰는 것은 쉽지만 해킹에 취약해 안전하지 않다는 단점이,

또 오프라인으로 보관하는 콜드지갑은 보안은 강하지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서버지갑인만큼 관리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처음부터 모바일 기기에 개인키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다면 얘기는 달라지는데요, 

삼성전자 모바일 소식을 전하는 IT매체 샘모바일(SamMoblie)은 갤럭시S10에는 보안이 보장되면서도 디지털 통화, 공개키, 개인키, 거래용 개인키 등을 절약하기 위한 콜드 지갑이 생길 것이라고 전합니다. 

IT 전문매체 폰 아레나(PhoneArena)도 이 암호화폐 지갑은 반드시 필요할 때만, 무엇보다 소유자 허락이 있어야만 온라인 상태가 되고, 스냅드래곤 855의 보안 처리장치를 사용해 삼성은 암호화 데이터를 안전하게 격리/

필요할 때 이 역시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자, 그럼 삼성이 특허청에 낸 5가지 특허 중에 크립토 월렛과 블록체인 월렛은 암호화폐 계좌정보를 확인하고 이체 및 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3가지  블록체인 키스토어 /키박스/ 블록체인 코어는 무엇일까요?

유출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사진은 갤럭시S10에서 실행되는 키스토어 앱입니다. 스플래시 페이지는 이 앱이 '암호화폐를 위한 안전하고 편한한 장소'라고 언급하는데요,

즉, 개인키를 담고 있는 암호화된 파일이자, 블록체인 거래를 인증하기 위한 개인키의 보관관리용 소프트웨어라는 설명입니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지원하는 유일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이지만 

출시 시점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파생한 토큰 ERC20와 비트코인 캐쉬로도 

확장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키 박스'는 스마트 컨트렉트를 위한 서명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할 것" 

'블록체인 코어'는 개발자가 안드로이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일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그러니까 블록체인 지갑 API를 제공하는 오픈소스와 관련 있다"는 거죠.

@갤럭시S10은 암호화폐를 어떻게 보낼까?

폰아레나에 따르면 현재로선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PIN이나 지문 스캔을 요청하는 것이든 모든 거래에 대해 삼성이 사용자 인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가정해도 무방합니다. 이와 관련해 갤럭시S10은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스캐너를 위해 기존 홍채 스캐너는 폐기할 것으로 보이고요,

아직 정확히 어디에서 갤럭시s10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다만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 기업들은 소매점에서도 이것을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데, 개인간 P2P 거래뿐만 아니라 온라인 지불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갤럭시S10을 잃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만약 누군가 개인키를 해킹한다면 나의 모든 개인정보를 훔쳐가겠죠. 

그러나 갤S10보안 처리 장치에 저장하게 되면 해커가 당신의 키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물론 당신의 Pin과 지문을 해커가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전제에서요^^

@분실되거나 도난당한다면?

다행히 개인키를 복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암호화폐 지갑을 생성할 때 만들어지는 12~24자 길이의 단어로 연상해서 복구가능하다고 하네요. 이 문구는 반드시 종이에 적어 안전한 곳에 보관하라고 덧붙입니다. 

@삼성은 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눈독을 들이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돈이 되니까" 입니다. ^^

삼성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본 건데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바늘과 실 같은 관계고, 이제 금융·통화는 분산형 거래인 암호화폐로 흘러갈 것이라는 건 이미 묵은 얘깁니다.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 자산가치 확인과 입출금 지원은 기본이고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살 수도 있고,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간 환전도 지원합니다. 금융상품·파생상품이나 대출서비스 추가도 가능하고요. 여기서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인 블록체인 디앱과 연결해 최적화된 구동환경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서 실제 이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지갑'이 유일한데요, 대기업 입장에선 해당 기술 개발이 어렵지 않아 암호화폐 지갑을 블록체인 사업의 발판으로 선택하기 쉽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삼성의 경쟁력은 '갤럭시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갤럭시폰은 전세계에 팔리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인데요. 이런 장점들은 암호화폐 지갑 이용자를 확보할뿐더러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는 분도 기능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 한가지 걸림돌은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입장입니다.

얼마 전에도 정부는 "ICO 제도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블록체인 기업들의 ICO 실태조사 결과,
투자 위험이 높고 국제적 규율이 돼있지 않은 만큼
정부가ICO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는 경우
투자위험이 높은 ICO를 정부가 공인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어
투기과열 현상 재발과 투자자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

는 이유에서입니다.

삼성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하는 것이 신의 한 수가 될까요?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또 중국폰과 아이폰 틈새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정부는 잘하고 있는 걸까요?  

*샘모바일과 폰아레나 기사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