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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김연지 Jul 25. 2020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나도 이렇게 써보고 싶다.


올해는 꼭 책을 한 권 내고 싶었다.

브런치 작가가 된다는 것,

다 자기만의 책 한 권을 가지고 싶은 열망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저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것과 달리

책을 내겠다는 결심을 하니,

오히려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술술 풀어내던 것들이 뭔가 부담이 된 걸까..


그래. 답은 이미 알고 있다.

'출간'이라는 욕심이 뒤덮은 게일 테지 ㅋㅋ


'병원 대신 춤추러 간다'라는 제목으로

척추 디스크로 무너졌던 내가, 운동으로 극복하고 피트니스 대회에서 입상하게 된 과정,

운동이 취미가 된 뒤 달라진 나의 일상,  

5년째 찾아온 아이와 자연분만은 힘들 거라 했던 의사의 말과 달리 순산 성공!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유튜버에도 도전한 내 얘기를 에세이로 풀어보려 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이건 뭐 에세이도 아니고;

전공서도 아닌 것이 자기 계발서도 아니고,;;


또 글이라는 건 영상 편집이랑은 좀 달라서,

뭔가 집중할만한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긴 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새벽에 일어나 영상 편집만 주야장천 하고 있던 찰나...ㅠ.ㅠ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읽으면서 참 많이 반성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전쟁이나 가난 등 우울하고 참담한 이야기를 들을수록 불안과 무력감이 커져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함께 글을 써가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자~


이런 내용이다.

세상이 이렇게 우울하고, 또 미쳐 돌아가는 것(? 이런 표현은 없어요 ^^;) 같이 보여도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절망에 빠져 있진 말자.


몇 줄 써본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냐는 사람도 있고

혹은 글을 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나는 그런 거 못한다며 손사래 치는 사람도 있다.


나의 글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

그 글을 읽는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런 마음들이 모이면 세상이 변할 수 있다.


저자는 심리치료사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메리 파이퍼라는 분이다.


심리치료사여서 더 그런 걸까.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어디서 글감을 얻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을

친절하고 따뜻한 언어로 알려준다.


그리고 글을 쓰고 나면

적어도 내 안의 문제들,

크고 작은 불안과 고민 같은 것이

해결될 것 같은 믿음도 준다 ^-^



사실 이 책을 선물 받자마자 놀란 게,

10년 전, 언론고시 당시 자기소개서에 썼던 기자가 되려는 지원 동기와 너무 비슷했다.


"세상과 사람을 위한 글을 쓰고 싶다"



10년 전 이맘때면, 언론고시에 줄줄이 낙방하면서

"그저 어디라도 붙으면 좋겠다, 기사를 쓸 수만 있다면 월급 안 받아도 좋다"


이렇게 간절했는데,

배가 불렀을까;;

그렇게 그토록 바라던 기자 명함을 달고 일하는데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렇게 살고 있나.."

(사실 기자라는 직업에 기대가 너무 컸던 탓에 실망이 큰 부분이 많지만;; 이런 얘기는 차차 풀어보기로 하고 ^^;;)


그래서 더욱이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단순히 '출판'이라는 목표는 버리기로 했다.

계속 끄집어내기보다는 좀 더 채움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아래는 여기협회 책에 실린 기자상 후기




참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

<나의 글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나의 영상으로 세상을 1밀리미터라도 바꾼 일이 생겼다.


작년에 베이비박스에 다녀온 영상을 올렸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v8TnpcJItEg


이 영상을 보고 실제로 베이비박스에 후원이 늘고

에어컨을 기부한 분도 있었다고 한다.



대단한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아닌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금 거들뿐이었는데

저야말로 영광이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떨어지게 되는 현실과
그럴 수밖에 없는 법의 허점과
베이비박스가 절대 아기들이 버려지는 곳이 아닌
'지켜지는 곳'임을 앞으로도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바라본다.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내 글을 써보려 한다.

물론 출간 욕심은 잠깐 내려두고

힘을 빼고 한 줄 한 줄 기록하다 보면

또 좋은 기회가 오거나

또 한 번 인연이 닿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번외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있다.


1. 세제 대신 베이킹파우더와 식초 쓰기(플라스틱 줄이기도 돼요)

2. 물티슈 대신 가급적 행주&걸레 쓰기

3.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쓰기


(일단 이것부터 실천 중이에요 ^^;;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많은 환경지킴이 꿀팁들 많이 알려주세요 ^-^)


 #매달 커피 한잔 값 아껴 #빅이슈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글과, 또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504bBhyXao


일하는 중에 육아하는 중에 새벽에 일어나

틈틈이 만든 영상이니 ^^

꼭 끝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쿄쿄쿄 행복하세요~~



#행복한 사람과_불행한 사람의 차이는 #행복한 사람은_훌륭한 연장처럼_자신의 쓸모를 알았다는 것이다 #나의 글로 세상을 1 밀리 미터라도 바꿀 수 있다면 #내 영상이 1mm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기자김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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