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간이 멈춘 곳(Where Time Stops)

20240913CA

by 정연진

어느 해 봄,

코로나를 피해

먼먼 곳으로 떠나버린

2층 세입자 하나 있다.

남겨진 책과 달력은

2020년 4월에 갇혀

먼지를 푹푹 뒤집어쓴 채

자리를 지켰다.


2024년 9월,

긴긴 기다림의 저주가 풀린다.


녀석들,

드디어 주인과 재회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벌목(Logg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