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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 Jan 15. 2023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학 비즈니스의 힘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을 읽고

저자는 비즈니스 성공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몇 년 전부터 마케팅 분야에서 많이 강조되는 데이터와 그로쓰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관점과 방법론으로 제품과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개선할 동기를 마련해 준 책이라 생각한다. 작가의 말처럼 미학이 중요하지만, 미학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은 분명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음식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도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 후각, 촉각, 청각이 모두 동원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감각들이 서로 조화롭게 제 역할을 해 고객에게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면 완벽한 미학 마케팅이 될 것이다. 


작가의 주장 중에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고객의 염원과 열망을 충족시키는 브랜드가 성공한다는 것이었다. 공급자 중심적 마인드로 ‘회사가 만들 수 있는 것', ‘회사가 잘할 수 있는 것', ‘회사가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기업들이 있다. 그것은 팔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은 고객이 사고 싶어지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철저히 고객의 니즈와 문제점에서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미학을 이용해 이를 더 극대화하는 것이 비즈니스 고도화에 도움이 될 거다.


책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학이 주제인데 책에서는 그 미학의 힘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300페이지 가까운 책이 온통 활자로만 가득 차 있다. 어떠한 사진자료와 그래프도 보이지 않았다. 오감을 자극하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 강조하는 작가가 본인의 책에서는 왜 미학의 힘을 다 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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