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클래식필라테스 이야기

by 연결필라테스


대체 왜 이렇게까지 떨리는 걸까요?


최슬기 연결필라테스 @choiddeulki


https://www.instagram.com/reel/DVQn0oHE88u/?igsh=MWx1a2wxa2V1M3JuYg==


이렇게 떨려도 괜찮을까요?


루아프 필라테스 @ruafpilates_official


며칠 전 저의 스승님이신

루아프필라테스 원장님 인스타에 업로드된

영상이 백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수업 중 연결이 너무나도 잘 된 나머지

마치 감전이라도 된 마냥

캐딜락이 흔들릴 정도로 덜덜덜 떨리는

저의 열정이 담긴 영상이었습니다.



‘필라테스가 아니라 접신테스다‘

‘퇴마사 불러야 될 것 같다’

‘기구에 진동모드도 있나요’

‘고문받는 중인가요’

‘감전된 것 같아요’

등등

정말 재밌는 댓글도 많이 달렸습니다


수많은 댓글 중

‘근육이... 너무 약한 듯‘

‘누워서 팔만 움직이는데 왜 떨림?’

‘일부러 떠는 것 같은데?‘

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맞아요.

근육이 약해서 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근육이 약해서 떨리나보다~’

또는 그저 ‘하하 웃기네 ㅋㅋㅋ‘

라고만 생각하기보다는,

Pilates Method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깊이 이해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그런데 솔직히 제가 봐도 너무 웃겨요


필라테스의 큰 특징 중 하나

“Full Body Exercise”


부분 부분 연결되지 않아

밸런스가 무너져있을 때,

필라테스 매소드를 통해

전신으로 단단하고 조화롭게 연결이 되면

무너져있던 밸런스가 맞춰지면서

이때, 몸이 많이 떨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연결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필라테스의

6가지 원리 중 하나

“Centering”


필라테스에서는

Core 근육이 아니라

Centering이라고 합니다.


필라테스에서는

몸, 즉 Trunk와

분리되어 있던 부분들을

타깃머슬에 집중하기보다는

Centering을 통해

정말 전신으로 통합되어

연결된 움직임에 집중합니다.


“Pilates is complete coordination of

body, mind and spirit“


저는 마음의 병을

(사실 ‘마음의 병’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누군가에겐 트리거가 될 수 있으니

상세히 말하기보다는

‘마음의 병’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 앓아왔고

지금도 회복 중에 있습니다.


늘 생존모드로 버티며 살아왔던 탓인지

영혼이 깃들었다고도 하는

횡격막이 타이트하고

늘 몸이 긴장상태로 경직되어 있습니다.


만성 허리통증으로

많이 호전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통증은 있고

더 나아가기 위한

도전이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원체 힘이 없는 종이인형 바디여서

정말 ‘연결’ 없이는 동작자체를 수행하기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종이인형이고

허리통증도 있고

마음의 병도 있지만

필라테스를 통해,

연결을 통해,

회복하고 있고

작은 실패의 경험들과

작은 성공들의 순간들을

모아 자기 확신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떨면서까지 해야 하나 ‘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현타도 옵니다.


하지만

필라테스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묵묵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저만의 속도로

사부작사부작

정직하게 정진하고자 합니다.



지금의 제가 생각하는

필라테스는

건강한 삶으로의 회복,

그리고 그 삶과의 연결입니다.


저는 Mover이자

Teacher로서

필라테스와,

나아가 세상과 연결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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