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모: 0 (MAX10)
•비용: 0 ~ 5 (MAX10)
•사람과 함께: 해당없음
•지속 기간: 향이 머무는 동안
아로마 오일이나 향수 좋아해?
사실 나는 예전에는 크게 관심 없었는데,
쓰다 보니까 꽤 매력이 있더라.
일반적인 향수도 물론 향이 좋지만,
아로마 오일 특유의 자연스러운 향도 참 괜찮은 거 같아.
요즘은 인터넷에서 저렴하게도 많이 팔아서 부담도 덜 하고.
나는 비염이 심할 때 유칼립투스가 도움이 됐던 기억이 있어.
물론 아직 심하지만:(
티트리는 은근히 상쾌하면서 공기를 맑게 해주는 느낌이 좋았고.
피곤할 때는 시트러스 계열이 활기를 주고,
잠자기 전에는 라벤더가 마음을 진정시켜 주더라.
머리가 아플 때는 페퍼민트가 좋았어.
좋은 아로마 오일들은 좀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꼭 아로마 오일이 아니어도 괜찮아.
네가 좋아하는 향수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없으면 직접 만들어 써도 재밌고.
나는 가끔 내가 직접 조향 한 향수나,
한율 어린 쑥 향을 침대에 자기 전에 뿌리곤 해.
은근히 마음이 안정되는 게 있거든.
집에서는 양초도 자주 켜고, 향도 종종 피우는 편이야.
음식 냄새나 불쾌한 냄새가 남아 있으면 괜히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받잖아.
사실 향 제품들이 몸에 아주 좋은 건 아닐 수 있어도,
불쾌한 냄새로 기분이 망가지는 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해.
향수는 큰 용량으로 사면 오래 쓰는데,
특히 아로마 오일이 들어간 건 햇빛에 노출되면 금방 색이 변하더라고.
그래서 변색되기 전에 쓰기 위해서 나는 침대, 방구석구석에 조금씩 뿌려두는 걸 좋아해.
향은 또 신기하게도 그날 기분이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더라.
똑같은 향인데 어떤 날은 달콤하고, 어떤 날은 답답하고.
그래서 향수를 고를 땐 최소 세 번은 시향해 보고 사는 게 좋아.
나도 처음엔 바이레도 라튤립에 완전히 반해서 샀는데,
3 개월 지나니까 좀 느끼하게 느껴지고 오히려 발다프리크가 더 좋게 다가오는 거 있지.
향수 세계가 그래서 참 신기해.
혹시 네가 아직 자기 취향을 잘 모르겠다면,
향수의 구조부터 조금 알고 가면 도움이 될 거야.
향수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뉘거든.
•탑 노트(Top Note): 뿌린 직후 가장 먼저 느껴지는 향. 보통 10~15분 정도 지속돼. 레몬, 오렌지 같은 시트러 스 계열이나 민트, 허브류가 많이 쓰여.
•미들 노트(Middle Note): 흔히 ‘하트 노트’라고도 불 리는데, 탑 노트가 사라지면서 중심을 이루는 향이야. 1~2 시간 정도 이어지고, 플로럴(장미, 자스민), 프루티, 스파이 시 계열이 자주 들어가.
•베이스 노트(Base Note): 마지막까지 남는 잔향으로, 피부에 오래 스며드는 향이야. 우디(샌달우드, 시더우드), 머스크, 바닐라, 앰버 같은 게 여기에 해당해. 향의 카테고리도 다양해. 크게 나누자면 플로럴(꽃 향 기), 프루티(과일 향기), 시트러스(레몬·오렌지 같은 상큼 한 향), 우디(나무·숲 향기), 머스크나 앰버 같은 파우더 리·따뜻한 향, 그리고 조금 더 개성 있는 스파이시나 오리 엔탈 계열도 있어.
자연의 향도 너무 좋지?
그런데 보통 비 온 날이나 새벽이 아니면 도시에서는 맡기 힘들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비 온 뒤 흙 냄새, 풀 냄새, 신선한 생화향 같은 자연스러운 향을 좋아해.
그래서 플라워 마켓 같은 향도 즐겨 썼었지.
다만 너도 알다시피 향수는 가품이 많아서,
인터넷에서 살 땐 믿을 만한 곳에서만 사는 게 좋아.
향 하나에도 기분 이 바뀔 수 있는데, 괜히 가짜 향수면 속상하잖아.
향은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취향이라서 더 특별해.
그날 의 나를 표현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나를 위로하는 역할도 하고.
네가 좋아하는 향이 뭔지 아직 모른다면, 작은 샘플부터 하나씩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거야.
향수든 아로마 오일이든, 네 일상에 은근히 힘을 더해줄 수 있으니까.
아 그리고 향이 생각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 거 알아?
난 그래서 좋아하는 섬유나 종이에도 종종 뿌리고.
여행 갈 때도 여행지에 가기 전에 향수를 하나 사서 뿌리곤 해.
그러면 여행지에서 일상으로 돌아와도 그 향을 맡으면 여행 지에서의 감정이 되살아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