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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옆집 명희이모 Jan 04. 2024

명희 이모, 새해 인사 드립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명희 이모는 호주에 온 지 109일이 되었다. 109••• 백구••• 백구••• 하얀 마음 백구••• 하얀 마음 백구란 애니메이션에 유명한 대사가 있다. 백구의 부친 돌개가 백구에게 하는 말이다.
 ”개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한다. 그게 내가 남고 네가 떠나야 하는 이유란다. 너한텐 솔이라는 아이가 있듯이 나한텐 혜진과 태운이가 있어. 나는 그들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잘 가거라 아들아. 난 바람 속에서 길을 찾는 널 느끼겠다. “.

.

 명희 이모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 여행을  떠나온 일상 속에서 한국에 있는 나의 친구들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다.

명희이모=개(?)

 멍멍! 한국을 떠난 지 109일이 된 기념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글을 남겨보겠다. 멍멍 크르르릉••• 왈왈!


첫 번째 고마움 : 응원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나란 사람을 한없이 응원해 주던 친구들이 많다. 이들의 응원 덕분에 더 열심히 살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물론 친구들은 내게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명희 이모는 원래도 열심히 살고 있었어! “

 사실 그동안 열심히 살고 있는 척을 했다. 그럴싸하게 말이다. 나 스스로가 제일 잘 안다. 얼마나 나태하고 거짓된 삶이었는 지를 말이다. 참으로 부끄럽다.

 여행 후에도 변함없이 나란 사람을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참 많다. 정말로 이제는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나의 친구들에게 부끄러운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아!’

 아직까지도 부족하지만••• 나태함과 게으름이 공존하고 있는 시드니에서의 삶이었어도 꾸준한 글쓰기로 친구들에게 보답하는 것만큼은 잊지 않고 있다.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노력하는 이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물론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말이다!


두 번째 고마움 : 믿음

 응원과 더불어 믿어준다. 누구를? 명희 이모를! 뛰어난 외모나 매력적인 성격, 능력 등등 무엇 하나 뛰어난 것 없는 부족함이 많은 나를 조건 없이 믿어주는 사람들이 많다.

 “명희 이모는 뭐든 잘할 사람이야! 멋져! 최고야!”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계획으로 무슨 상황에 놓여도  ‘나는 너를 믿어’라며 [무한 믿음]을 보여준다. 그런 친구들과 나의 가족 덕분에 씩씩하고 밝은 명희 이모가 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세 번째 고마움 :  정성

 내 주변엔 사랑꾼이 많다. 나란 사람에게 무한한 사랑을 쏟는 정성 가득한 사랑꾼 말이다.

 시시할 법한 블로그에 매일같이 댓글을 쓰며 나의 글을 아껴주는 친구, 이메일로 한국에서의 생활을 공유해 주는 친구, 여행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돈을 보내주는 친구, 매일같이 나의 안부를 물어주는 친구,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는 친구 그리고 언제나 나의 편이자 팬인 사랑하는 가족까지. 내게 정성 가득한 진심을 보여주는 이들의 사랑에 매일이 감동일 수밖에 없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유독 사랑을 많이 받으며 호주 살이를 하고 있는 명희 이모는 마지막 지역 이동을 앞두고 있다. 워홀 생활 후에는 여행을 할 예정인데 지금은 호주 살이에 집중하고 싶다.

 단조로운 생활의 반복이지만 이런 나의 하루도 사랑해 주는 고마운 독자분들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 인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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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너무 고맙고 우리 모두 새해 복 다~ 쓸어 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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